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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기야
이렇게 크고나서 이렇게 많은 편지를 쓴건 처음인것 같군아
이번 국토대장정으로 인해 준기도 많은걸 느꼈겠지만
엄마 또한 많은걸 느꼈단다.
엄마 외출나가면 쪽지로 써 놓던 편지랑
이렇게 보고픈 맘에 편지를 쓰는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단다.
준기는 지금쯤 자고있겠지?
오늘은 텐트가 아닌 곳에서 잠을 잔다고 하니 그래도 조금 안심이 된다.
그동안 수고가 많았다.
정말 큰 일을 해냈고 준기가 자랑스럽다.
오늘 하루도 피곤한 하루가 되었을텐데
엄마가 마음속으로 준기가 달콤한 꿈나라로 갔길 기도하련다.
잘자고....
5일날 보자.
사랑한다 내아들
2011.08.04일 새벽에 준기를 생각하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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