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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야
발가락이랑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지는 않았니?
어제는 빗길에 행군을 했더구나.
등산화 보다는 샌달이 나았을 것 같은데
신발을 뭘로 신었는지 궁금하네.

일지 담당 대장님이 기록해 놓은 어제의 기록을 보면서
엄마는 머릿속에 너의 하루를 그려보았단다.
아침에 일어나서 배낭을 꾸려 행군을 해야 하는 우지의 상황이
아직은 얼떨떨하고 힘겨운 마음이 더 클 것 같아.
그렇지만 이런 모든 경험이
우지의 미래에서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엄마도 대학교 여름방학 때 장맛비를 맞으면서
40여 일 남짓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산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지.
우지를 이번 캠프에 보낸 것은
어쩌면 엄마의 좋았던 경험을 우지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욕심 때문이었는지도 몰라.

우지야
엄마랑 아빠는
대장님이 쓰신 일지를 통해
우지의 하루하루를 알고 있단다.
엄마랑 아빠는
우지를 응원하면서 지켜보고 있는걸 잊지마 ^^

우지, 오늘도 화이팅!!

아참!! 이우지
넌 웃을 때가 참 멋지거든.
엄마처럼 반달되는 눈을 가진 우지씨.
웃길 땐 큰소리로 활짝 웃어주세요.
우지의 웃는 모습은 아마도 이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웃음이라는 것을 잊지마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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