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종주

이제는 조금은 여유가 있을 현석이에게

by 정현석 posted Aug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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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잤니,..

4일차에서 엠브란스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지않게 해 준 현석이에게 먼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염대장님의 말씀처럼 행군시 대원들과 대화도 나누고, 휴식시간에는 게임도하고, 이제는 탐험의 속으로 빠져들어간 것 같구나. 지금부터는 이 재미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진정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컴퓨터 없는 세상이 이렇게 여유롭고, 할일이 많은 것인가를 또한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종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또다시 이전의 같은 생활로 돌아가겠지만, 지금의 또 다른 새로운 세계에서 현석이가 또 다른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겠지 생각하니, 염대장을 비롯한 준비한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구나.

높은 하늘, 푸른 나무와 숲, 계곡과 물, 비와 태양 이 모든 자연의 하나하나가 행군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자연과 같이 행군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소리를 들어보렴..마음껏 마시고 보고 느끼고 돌아와라...넓은 세계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5연대 9대대 대원들과 추억에 남을 행군이 되기를 기도할께..

사랑하는 아빠가 일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