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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강줄기를 따라 늠름하게 행군한
우지의 모습을 보고 감격스러웠어.
더위에 아스팔트위를 걷는 게 얼마나 힘든지 엄마도 잘 알거든.
근데 모자를 쓰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꿋꿋하게 걸었을 우지를 상상해 보니
'내 딸 정말 장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구나.

어제는 아파트 장터가 섰는데
우지가 좋아하는 도너츠와 닭꼬치를 보면서
우지 생각이 많이 나더라.
강다현도 엄마랑 동생이랑 장에 나온 것 같았는데
첨엔 못알아보고 나중에 지난 다음에야 강다현이란 걸 알았어. ^^
우지랑 남이가 없어서
도너츠도 않사고 떡볶이도 안 해 먹었어.
다음주 장 서면 그때 사 먹자 ^^

참 어제 밤에는 '넌내반'했단다.
보고 싶었는데 우지가 없어서 안봤어.
우지가 없는 상황에서
엄마랑 아빠는 텔레비전 보는 것도, 먹는 것 먹는 것도
우지가 없으니 안하게 되네.

나머지 기간 무사히 잘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여의도에서 만나자.
여의도에서 해단식하면 바로 여의도수영장 한번 갈까 ??

우지,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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