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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훈이가 종주에 참여한지 벌써 6일째인가!
아 참 시간은 느리면서도 빠르게 가고 있네.
상훈이에겐 느리기만할까? 아님 빠르게 느껴질까?
엄마가 걷는건 힘들어도 프로그램이 굉장히 재미있다고
가도 후회없을 거라도 말을 해서 너를 보냈는데
엄마말처럼 정말 재미 있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하루종일 생각이 많아
상훈이가 안그래도 말랐는데 더 말라오면 어쩌나 싶고,
다녀와서 몸살한번 세게 하면 어쩌나도 싶고,
이런 모든 엄마의 걱정이 기우일수도 있을테고..
걸으면서, 너의 한계에 도전하고, 또 많은 미래의 생각을하고
너의 마음을 정리하면 좋겠다 싶어서 이번 종주를 권유했는데
상훈이의 마음이 어떤지 많이 궁금하네..
정말 정말 많이 엄마가 사랑하면서 키웠는데 어느덧 커서
사춘기열병때문인지 변한 너의 모습에 한편으론 대견하면서
속상했던것도 사실이야.
그치만, 상훈인 변함없는 엄마, 아빠의 자식이고, 변함없이
사랑스런 존재라는 거지.......
사람은 믿으면 그 믿음이 이루어진다고 하지.
엄마는 상훈이를 믿으니까 엄마의 믿음안에 상훈이가
들어오겠지...
6일이나 잘 버텨줘서 정말 대견하다..
상훈이 스스로도 대견하게 생각해도 될것같아
남은 3일 열심히 종주탐사하고 월요일에 만나자...
보고싶고 사랑하는 상훈이의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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