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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문화탐사
2011.08.21 23:43

하영유럽

조회 수 590 댓글 0
하영아 워~
여행은 잘 하고 있겠지?
여기는 계속 비가 오다가 오늘은 날씨가 최근 들어 제일 좋은 날이었다. 엄마와 준영이는 이상구박사 세미나 하는 곳에 가서 아빠 혼자 있단다.
있다 보니 너 생각이 나서 이렇게 몇 자 적는다.
간지 2주가 다되어 가는데 집에 오고 싶은 생각이 좀 들겠구나. 집 나가면 고생이라 잖아. ㅋㅋ 이동할 때 기차를 이용하겠다 그치. 잠은 잘 자는지 모르겠다.
장기자랑시간에는 뭘 했니? 요리솜씨는 좀 발휘했니? 먹는걸 좋아하니 그 시간이 제일 좋았겠구나 그지? ㅎㅎㅎㅎ
내일은 피렌체의 단테의 생가에 가겠네. 오늘 퀴즈 쇼에서 단테의 생가가 나왔어! 너는 직접 보니 좋겠다.
피사의 사탑도 가보겠네. 올라가서 종이와 돌을 던져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어느 것이 먼저 떨어지는지 갈릴레이가 했던 것처럼 해 보면 좋을 텐데...
남은 기간 동안 추억 많이 만들고 와라. 능동적으로 할 때 추억이 많이 생기는 법이다.
그곳에서 보는 것들에 대해서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집을 짓고 길을 만들었는지 상상을 하면서 이유를 생각하면서 다니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 주에 오는데, 오면 아빠가 보지 못한 거 너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 주렴. 그럼 다시 볼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와라.


--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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