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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우리 용로는 제주행 여객선을 타고, 긴장된 마음으로 앞으로의 여정을 생각하고 있겠지?
엄마가 인천터미널까지 같이 가서 제주행 배에 올라타는 너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네가 조금은 서운한 마음으로 출발했을것 같구나..
그래서인지 엄마랑 있을때는 여린 마음과 달리 무뚝뚝하게 행동하며 속마음을 나타내지만, 아까 지하철역으로 가면서 대장님 손을 꼭 잡고 가는 네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어.
엄마앞에서 보이는 무뚝뚝함보다 그렇게 다정한 모습이 네나이에 맞는 행동이고, 네감성에 맞는 행동으로 보였거든.. 이번 캠핑 다녀오면 엄마랑도 그렇게 손잡고 여행 다녀오자..
우리 아들 잘해내리라 믿고, 항상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구 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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