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이 배 태워보낸지 만 하루가 지났구나. 엄마, 아빠, 누나는 지금 막 저녁 먹었다. 온 식구가 다 같이 모여 앉아 저녁 먹을 때가 별로 없는 데도 오늘 울 아들이 없으니 엄마는 맴이 좀 허전하더구나. 배도 무사히 도착하고 제주도 날씨도 좋다고 하니 하늘이 도우시나 보다. 탐험을 이끄는 대장님들이 모두 듬직해 보이셔서 엄마는 한시름 놓았단다. 참, 또리도 형아가 그리운지 어젯밤에 큰 소리로 막 짖었다. 대문 쪽을 보면서. 가족여행과는 또다른 경험이 되겠지? 밥 잘 먹고 대원들과 잘 지내고 하루 하루 쑥쑥 자라는 도엽이가 되리라 믿는다. 내일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빈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