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사랑하는 큰아들 상우

by 나상우 posted Jan 06,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 큰아들 상우야, 오늘이 무슨 날인진 알지?
날이 밝으면 이 편지가 너에게 도착되면 좋을텐데... 너의 12번째 생일 축하해. 아빠랑 준우도 생일 축하한데. 이번 생일은 상우에게 참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해.  비록 엄마가 끓여주는 미역국은 못먹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 1월에 조금은 낯산 친구.형.누나들과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함께 하며 맞는 생일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이 될꺼야.  엄마는 상우를 국토대장정에 보내고는 매일 아침 날씨부터 체크하며 하루를 걱정아닌 걱정으로 보내고 있어.  또, 할아버지.할머니.이모들 가족 모두가 상우를 걱정하고 계셔.  그런데 매일 올라오는 사진과 일지를 보니 엄마가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던데.  사진에 상우가 제일 좋아하는 제주 흑돼지 삼겹살을 먹었는지 완전 행복한 표정이던데! 설마 살이 더 쪄서 오는건 아니겠지
! ㅋㅋ
암큰 이번 여행이 상우의 몸과 마음을  좀더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하는데 도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야. 우리 큰아들이 항상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줘서 고맙고.  무사히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올수 있도록 엄마가 기도할께. 자랑스런 우리 큰아들 아자! 아자! 아자!
                                                                 2012 년 1 월 6일
                                                                    엄마가
PS. 생일파티는 돌아와서 해줄께.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