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상권이 안녕~~~

by 박상권 posted Jan 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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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니 조금 마음을 놓겠구나
집에서 너 하고싶은데로 하다가 단체 생활하려니
상당히 힘들지~~~

상권아
인간은 어디를 가더라도 혼자는 살 수 없는거야
단체 생활에 잘 적응하길 바란다
학교, 군대, 직장 다 단체생활이라 할 수있지

너는 어려서부터 책도 많이 읽었고 평소에도
생각이 깊은 사람이니 모든 것을 잘하리라 믿는다

사실 아빠도 잘 않되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무서운 적은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해
자기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길수 없어
그래서 넌 너 자신을 이겨보려고 험난한 국토종단에 나섰고~~~

아무쪼록 항상 너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게임하고 싶고, 놀고 싶고, 자고 싶고, 눕고 싶고
한 없이 편하게 지내고 싶은 것을 이겨내고
인내심을 갖고 공부에 매진하면 휼륭한 사람이 될거야

이제 3월이면 고등학생이 되는데 너의 장래 희망 직업을
잘 생각하여 엄마,아빠랑 상의해보자
혹시라도 간섭이라고 불만하지 말고

모든것은 경험이 중요해 그 동안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권이는 무슨 직업을 가지면 가장 좋을까
결정하자고~~~

이랬다 저랬다 막연하게 목표없이 공부하면
성공 할 수 없어 확실한 목표를 세운 다음
그 목표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 할꺼야

사랑하는 아들 상권아
힘든데 먼 잔소리가 그렇게 많냐고 불평은 않하겠지?
한참 성장기라 반항심도 생기겠지만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 할 줄 아는것도 하나의
공부이고 습관이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아빠가 당직이야
내일은 친척 결혼이 있어서 할머니 모시고
광주 다녀올꺼야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항상 든든한 너가 있어서
좋왔는데 ~~~ 보고만 있어도 대견했는데
요즘은 몹시 허전하단다

사랑하는 아들아
매일 걷는게 힘드니? 아니면 재미있고 보람있니?
물론 재미까지야 있겠냐만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행군에 임하길 바란다

어려고 힘든 상황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그 고장의 특징을 파악하고 무엇인가 배울게 없는지
항상 두리번거리고 사물을 보길 바란다
아~ 매일매일 즐겁구나 늘 이렇게 마음가짐을 가지고
실지로 그렇게 행동하길 바란다

남은 기간 더욱 힘내고~~ 기쁨이 가득한 하루하루가
되길바란다 ㅋㅋ
사랑해 아들
2012. 1. 6 20:20분에 사무실에서 아빠가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