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상권이 안녕~~~

by 박상권 posted Jan 10,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늘도 무척 힘들었지?
벌써 7일째네 춥고 힘들겠지만
하루하루 보람되게 잘 참고 행군하길 바란다

지금 당장 힘들다고~
여유가 없으면 않된다
날마다 새로운 곳을 가니 그 고장의 배울점이라든지
특색 같은 것도 파악하고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길 바란다

늘 하는 소리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상상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길 바래
이렇게 너에게 글만 쓰면 공자님 같은 소릴해서 약간 미안하다
하지만 넌 이해하리라 믿는다

사랑하는 아들 박상권
이제 후반부에 접어드는데 사진 찍을때 한번이라도
앞에 한번 서봐라 물론 키가 크고 저학년을 배려하는
너의 마음 잘 알지만 볼때마다 아빠는 약각 섭섭하다 ㅋㅋ

행군 기간중 한번이라도 꼭 앞에나 중간에 서 있는 너 사진
보고싶다  무리한 부탁일까? ㅎㅎㅎ
요즈음 학교 폭력으로 말썽이 많는데
우리 상권이는 너무 순진한것 같아 ㅎㅎ

물론 순진하고 겸손한것은 좋지만~~
아빠는 때로 너의 염치없는 모습도 보고싶어
그렇다고 너 양심을 속여라는 것은 아니고
부정한 방법은 동원하여 문제를 해결하라는 말은 절대 아니야 ㅋㅋ

무슨 말인지 알겠지 박상권
이 편지를 받기 직전에 얼차례 시킨다고 하던데~~
힘들었니? ㅋㅋㅋ
하여간 남은 기간 더욱 보람된 행군 되길바란다

어느듯 퇴근 시간이 되여가네
지금 이시간에도 어느곳을 힘차게 걷고 있을
아들을 생각하면서 ~~~ 이만 줄인다

아들 사랑한다 ㅎㅎㅎ

2012. 1. 10 사무실에서 아빠가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