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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네가 출발한지 일주일이구나.
국토종단!!!
걸어서 부산서 서울까지라....
.....
말은 간단히 할 수 있지만 많이 힘든 길이라 생각된다.
아빠는 아직 시도 해보지도 못한 길인데
이렇게 어려운 길을 그것도 이렇게 추운 겨울에
아들들에게 권할때
아빠는 과연 어떤 생각이었을까?
.....
아빠도 아빠 자신에게 다시 한번 되물어 보지만
간단하게 답하긴 어렵구나.
너도 길을 걸으며 이번 여행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는 시간들을 가져보길 바란다.
많이 힘들겠지만 우리 지훈이는 꼭 해내리라 믿는다.

이제부터가 더 힘들어지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든 시간들이지만 이 과정을 즐기길 빈다.
지나고 보면 힘들었던 순간들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야.
너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

사랑한다 아들!

                        -부산에서 지훈이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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