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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2.01.13 16:04

보고싶은 지훈아~~

조회 수 466 댓글 0
어떻게 잘 지내고 있니?
사진은 흐리고, 넌 항상 뒤에 서있고,  표정은 밝은 적이 없고, 브이도 안해주고하니 답답하구나.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리라 믿는다.
처음보는 형들, 누나들, 동생들 모두 열심히 걷는 모습을 보면서 너도 용기를 얻고 있을거라 생각해.
서로 위로와 격려를 해가며 힘들지만 한걸음 내디딘후 니가 도착한 곳에서 느끼는 희열을 지금쯤 너도 느꼈지?
그리고 우리 지훈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가장 힘들텐데도 하루도 안빠지고 열심히 걷네?^^
지금처럼만 가다보면 어느새 경복궁이 널 기다리고 있을거야.
서울엔 엄마가 갈지 아빠가 가실지 아직 결정은 안내렸는데 아마 아빠가 가실거야.
아빤 니들 보내고 마음이 허해서 며칠동안 울려고 하셨댔어. ㅋㅋㅋ
니들 가다 힘들까봐 얼마나 애태우며 이것 가르치고 저것 가르치고 하셨냐, 그치? 니들이 귀찮아 할 정도로 설명하고 같이 배낭메고 걸어보기도 하고.  지금은 그때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되었지? (아니면 안되는데....)
지훈아, 건강하고 좀더 성장한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지훈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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