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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2.01.13 16:44

사랑하는 종민에게

조회 수 364 댓글 0
민아 ~ 엄마 편지 많이 기다렸니? .....
아빠가 매일 같이 편지를 쓰셔서 엄마가 우리 민이에게 편지를 못 썼어.
엄마, 아빠가 같이 편지를 쓰면 덜 반가울 것 같아서 아빠가 출장가신
동안 엄마가 편지를 쓰는거야.
엄마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탐험일지를 읽으며 우리 종민이가 힘든
표정인지 웃는 얼굴인지부터 확인 한단다.
추운날 행군은 잘 하고 있는지 또 저녁에 잘 때 덥다고 침낭을
벗어 버리고 자서 감기에 걸리지나 않았는지 걱정이 많단다....
민이가 가고 싶다고 해서 보냈는데 추운데 고생하는 것 보면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고생한 만큼 성큼 커서 돌아올 종민이를 많이 기대한단다
이제 일주일 남은 행군 잘 마무리 하고 감기걸리지 않게 조심하고(장갑,
마스크 꼭 착용해) 우리 다음주 목요일에 경복궁에서 웃는 얼굴로 만나자
종민아 사랑한다.

엄마가

PS :  아빠가 종민이 걱정도 많이 하시고 편지도 아빠가 많이 보냈는데
        종민이가 부모님께 보낸 편지에서 엄마한테만 썼다고 아빠가
        삐지셨다... 다음번에 부모님께 보낼 편지에는 꼭 아빠에게 편지를
        쓰도록 해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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