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경진이에게. 일곱 번째 편지.

by 유경진 posted Jan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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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딸 경진!

제주에서 보낸 편지가 왔다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ㅋㅋㅋ :-(

딸 춥지? 그래도 어떡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즐겨라! 피할 수 없으니.

오늘 행군 사진은 딱 마음에 들어.
무지 씩씩한 모습으로 멋진 전신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분 up! :-D
고마워 딸 ㅋㅋㅋ

오늘 무전여행 미션을 주변머리 없는 울 딸 어떻게
극복했는지 무지 궁금하다. 혹 동생들이 해온 걸 먹어준 것으로 끝?
은 아니겠지 설마.
모든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네가 세상에 나가게 되면 부딪치고 헤쳐나가야 할 사회, 삶의 일부분들이야.
어설픈 첫 사회생활이지만 마지막까지 멋지게 해내주길 바라면서
오늘도 홧팅을 보낸다.
사랑해요 딸.

-군산에서 마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