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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2.01.14 21:55

영채야

조회 수 574 댓글 0
이번 사진은 영채가 더 가까이 보이고 밝아보여서 훨씬 보기 좋다...항상 그렇게 웃는 모습이었으면 좋겠어...
가족들에게 쓴 편지를 아빠, 현채랑 함께 읽었어...영채 편지도 참 잘쓰던데? 짧게 쓸줄 알았더니 많이 쓰고 잘쓰고..^^ 너무 감동받았어~

영채야 많이 힘들지?
왜 이렇게 힘든 곳에 왔을까 후회도 많이 되고 집에 있는 가족들이 원망스럽기도 했을거야...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그런 생각 보다는 이 경험이 너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될거야..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어..
떡은 당장은 맛있고 배부르지만 그 사람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그래서 미운놈에게는 떡 하나를 더 주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더 힘든것을 주게 돼...

무슨 말인지 지금은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면 알수 있을거야..
영채를 너무 사랑하니까 영채가 앞으로 영채 인생에서 힘든일이 생겼을 때 잘 견디고 해결해 나가길 바라기 때문에 지금 이런 고생(?)을 일부러 경험하게 해 주는거야..

지금은 몸이 힘들지만 앞으로 어른이 되어 살아갈 인생은 즐거움도 있고 어려움도 있을거야....상상하는 것 보다도 더 많이...

그런데 그런 모든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하느냐에 따라 영채 인생이 달라지겠지?

많이 힘든거 알지만 정신력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잘 견디길 바래..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옆에 많이 있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오면 맛있는거 많이 사줄께..!! 다들 단게 너무 먹고 싶은가 보네..

군대가면 초코파이 같은거 너무 먹고 싶어 한다더니 영채가 꼭 군대간 아들같네...^^

남은 몇일동안도 긴장풀지 말고 집중해...긴장풀면 아프거든...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그럼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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