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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너의 전화를 받고 얼마나 놀라고 반가웠는지 몰라.
목소리가 카랑카랑한것이 잘 지내는것 같아서 한시름 놓았지
근데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당황했단다
큰 사고 없이 잘 갔다왔으면 좋겠지만, 이왕 그렇게 된거 어쩌겠니!
올때는 규인이언니등에 꼭 붙어서 껌딱지처럼 떨어지지 말고 내려오고 거기서는 크게 쓸일이 없으면 괜찮은데 꼭 그렇지만은 안은것 같으니 탐험대장님에게 손좀 빌려봐. 한국에 오면 드린다고 하고.......
어쨋든 몸조심하고 물건잘챙기고 잘있다 와. 근데 우리딸 사진이 없어 잉.
사진좀 올려봐 보고싶다구........
우리는 내일 아침일찍 담양으로 갈꺼야. 다미가 없으니 늦게갈 수 도 있네
왜냐고 너는 새벽에 일어나서 씻는것이 늦으니까 항상 일찍 내려갔는데, 올해는 다미가 없으니 하루 늦게가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치 동감하지??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들이랑 조카들이 너 보고 싶어할건데, 엄마가 가서 안부 전해줄께. 너 세배돈도 챙겨놓을께, 근데 없는 사람것도 챙겨줄지 모르것네... 오는 날까지 건강 잘 챙기고 남은 시간도 잘 활용하면서 탐험대장님 말 잘듣고 농땡이 피우지말고, 게으름 피우지말고, 알았지 딸!!!
사 랑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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