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맞는 탐사 2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굿 모닝’하고 인사를 건네는 스튜어디스 누나들의 소리에 아침잠을 깼습니다. 우리의 아침식사 겸인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몇 번의 기내식을 먹은 탓에 우리는 기내식 음식 맛에 이제는 적응을 하여 맛있게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기내식을 다 먹은 후에 몇몇 대원들은 모여서 게임도 하고, 잠을 많이 자지 못했던 몇몇 대원들은 또 다시 잠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비행기안이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끌시끌합니다. 이제 곧 로마에 도착 한다는 말이겠지요. 우리는 창 밖으로 점점 가까워오는 로마의 모습을 봅니다. ‘아, 이제 정말로 유럽 탐사가 시작되는구나’ 하며 우리 대원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를 못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우리는 각자 자기의 짐을 찾습니다. 우리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로마에서 우리를 싣고 다닐 버스를 만나러 갑니다. 버스에 짐을 싣고, 우리는 60인승의 긴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첫 번째 우리가 방문할 곳은 바티칸 시국입니다. 우리는 바티칸 시국으로 향하는 동안 총대장님께 그 곳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그제서야 우리가 내렸던 공항 이름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외국에는 이렇게 유명인사의 이름을 딴 공항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왜 없을까요? 여러분 중에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공항을 꼭 세우길 바란다는 총대장님의 말씀에 우리는 미소를 지어봅니다. 아침 8시, 바티칸 시국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우리의 첫 관광지가 바티칸 시국이란걸 염두에 두지 않았던 탓에 우리 중에 절반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부랴부랴 긴바지로 갈아입고 드디어 우리의 첫 탐사길을 나섰습니다. 대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산 피에트로 광장에 들어섰습니다. 광장의 광활함과 화려함에 우리는 입을 다물지를 못했습니다. 입구에서 책자를 들고 총대장님과 함께 공부를 한 후 우리는 드디어 성당에 들어갔습니다. 다들 처음 접하는 새로운 문화에 호기심을 보이며 연신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미켈란젤로가 몇 백년 전에 디자인 했다는 스위스 용병의 옷도 신기했습니다. 성당에서 개인사진을 찍은 후 우리는 다음 장소로 가기위해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다음 우리가 탐사할 장소는 영화에 등장해서 더 유명한 ‘진실의 입’입니다. 우리는 진실의 입 앞에서 각자가 생각한 독창적인 포즈로 사진을 찍고, 진실의 입 옆에 있는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을 둘러 본 후에 다시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우리는 왼편으로 우리나라의 한강과도 같은 로마의 티브르 강을 보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총대장님은 로마는 살아있는 박물관과도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말에 깊이 공감하며 다음 장소를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콜로세움이 가까워오자 버스 창밖으로 거대한 개선문이 보였습니다. 우리는 콜로세움을 보기 위해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2000년 전에 세워진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콜로세움의 거대함과 그 당시의 건축기술에 놀라 우리는 입을 다물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콜로세움은 층마다 각기 다른 양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우리는 포리 임페리알리 거리를 걸으며 벽화처럼 조각되어 있는 큰 지도들을 보면서 로마의 전성기와 쇠퇴기에 대해 배웠습니다. 콜로세움은 로마의 손꼽히는 관광명소이니만큼 매우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고, 더군다나 콜로세움 안으로 입장하기 위한 줄은 정말로 길었습니다. 그 거대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다음 장소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한 대원이 대장님께 지금 한국시간은 몇 시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총대장님은 원래는 8시간 차이가 나는데 지금은 summer time 실시로 7시간 차이가 난다고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우리 대원들은 지금쯤 한국은 저녁을 먹을 시간이겠구나 하며, 잠시 한국에 있는 부모님 생각에 잠긴 듯 보였습니다. 우리는 이동 중에 오른편 창으로 포로 로마노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다음 도착한 곳은 나보나 광장입니다. 그 힘찬 물줄기보다도 우리가 더욱 반가웠던 것은 시원한 물이었습니다. 유럽은 물도 사서 마셔야 하기 때문에 중간 중간 보이는 식수들이 우리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 다음 걸어서 도착한 곳은 판테온입니다. ‘모든 신의 신전’이란 뜻을 가진 판테온 앞에서 우리는 대대별 사진을 찍고 그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기둥하나 없이 벽만으로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판테온은 그 건축기술이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판테온을 보고난 후 우리 대원들은 대장님이 직접 만들어 주신 현지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늘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 우리는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돈을 내고 화장실을 가야한다는 사실도 깨닫고, 물도 사서 마셔야했기 때문에 우리는 평소에는 당연히 여겼던 것에 대해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다음 방문한 곳은 트레비 분수입니다. 우리는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에 방문한다는 속설을 따라 분수 안으로 동전도 던져보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다음으로 조금 걸어 우리는 트리니타 데이 몬티 교회에 도착하였습니다. 교회도 둘러보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136개의 계단을 내려가 스페인 광장으로 갔습니다. 눈부신 햇살, 시원한 바람, 탁 트인 풍경과 이제 젤라또 맛을 본다는 기대감에 우리 대원들의 마음도 시원해지는 듯 보였습니다. 자유시간동안 대원들은 젤라또도 사먹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하였습니다. 또 다시 걸어서 도착한 곳은 보르게세 공원입니다. 탐사 첫날부터 강행군으로 탐사를 한 탓에 조금 지친 우리 대원들은 이 곳에서 휴식도 취하고, 한명씩 앞으로 나가 자기소개를 하며 서로 얼굴도 익히고, 궁금한 것도 물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폴로 광장을 지나 산타마리아 델 포폴리 교회를 둘러본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캠핑장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우리는 캠핑장에 도착하여 난생 처음 우리 힘으로 텐트를 치고,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은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텐트안에서 또래끼리만 잔다는 것이 재미있었는지 재잘재잘 떠들던 우리 대원들은 어느새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우리 대원들이 처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유럽 탐사에 적응을 잘해주어 저희들도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탐사 이틀째인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구요, 내일도 부모님들께 우리 대원들의 생생한 소식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로마에서 양현정 대장이었습니다.^^
*로마 - 장혜연
콜로세움으로 가기 전 우리는 ‘진실의 입’이라는 곳에 들렸다.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에 오드리 햅번이 왔던 곳이라고 하셨다. 손을 그 입 안에 넣고 난 후 거짓을 말하면 손을 잘라버린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왠지 무서웠지만, 그 앞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웠다.
콜로세움은 교과서나 책에서 많이 봐 왔기 때문에 눈에 익숙했다. 생각보다 많이 헐고 오래돼 보였지만 크기는 엄청 커서 굉장히 위엄 있게 보였다.
영어교과서 본문에 나왔던 트레비 분수를 직접 보고 동전도 던졌다. 2개를 던져서 평생의 연인을 찾고 싶었지만 동전이 1개 밖에 없어서 그것만 던질 수밖에 없었다. 다시 로마에 가게 되면 꼭 2개를 던지고 와야겠다.
*바티칸 시국 - 신완호
바티칸 시국은 한마디로 천주교의 중심지이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교황이 안 산다는 것이었다. 또 우리나라는 종이 9시면 9번 울리고 10시면 10번 울려야 하는데 불규칙적이게 울린다는 점이다. 이상한 점만큼 화려한 점도 많았다. 미켈란젤로 같은 유명화가들이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등 여러 가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또 대부분의 성당의 지붕이 돔모양이었었다. 성 베드로 상의 발을 문지르면 축복을 받는다는 말에 발을 문지르고 싶었지만 제안구역이어서 아쉬었다. 또 아쉬운 점으로는 바티칸 박물관에 못간 점이었다. 바티칸에 다녀오면서 천주교에 대한 신앙심이 더 깊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