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의 새벽을 50명의 대원은 타슈켄트 행 비행기에서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전날의 긴장과 두려움은 비행기를 타면서 어느정도 없어지긴 했지만, 비행기를 타면서 쌓인 대원들의 피곤함은 잠을 자도 가시지 않은 듯 했습니다.
그렇게 비행기에서의 시간이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4500km의 타슈켄트까지의 여정은 어김없이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로마 현지 시각 4시 15분, 제22차 유럽 8개국 탐사팀은 타슈켄트에 도착하였습니다. 2시간의 짧은 여유 시간동안 대장님들의 간단한 설명, 주의 사항 등을 들은 후 드디어 우리들의 목적지, 로마로 가는 비행기에 탔습니다.
또 한 차례의 긴 비행기 시간동안 대원들은 충분히 쉰 후, 드디어 탐사팀은 로마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에서 입국 수속을 마친 후, 탐사팀은 우리들을 버스기사의 환대 속에서 신기하게 보이는 버스 안에 타서 이동을 하였습니다.
우선 콜로세움으로 가는 길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구경했습니다. 로마는 도시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할 정도라는 말을 들은 후라서 좋은 것들이 많겠거니...하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화려하고 많은 유적들이 길 곳곳에 위치한 것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가는 길에서 포로 로마노나 그 외 많은 것들을 구경하면서 드디어 콜로세움에 도착하였습니다. 콜로세움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비롯한 다른 여러 유적들을 보면서 드디어 우리가 로마에 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것들을 다 제쳐 두고라도 말로만 들었던 원형 경기장은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콜로세움의 기품, 웅장함은 탐사팀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콜로세움을 도보로 돌아본 후에 버스로 이동하면서 진실의 입을 비롯한 다른 여러 유적들을 추가로 돌아본 후에 예전 사형 집행을 주로 행하였다던 빠르네제 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후 나보나 광장으로 이동을 한 후 자유스럽게 점심을 사 먹는 형식으로 50명의 대원은 식사를 하였습니다.
난생 처음 외국에서 알아서 점심을 사 먹는 대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서려 있었지만, 그래도 나중 가서는 알아서 다 사먹고, 음료까지 푸짐하게 사 먹은 대원들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서려 있었습니다.
그 후 신들의 신전이라고 불리우는 판테온 신전을 지나 트레비 분수,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스페인 광장까지, 탐사팀은 로마에서 값진 것들을 오늘 많이 구경을 하였습니다. 여태껏 TV로 밖에 접할 수 없는 많은 장면들을 실제로 접하게 되자, 대원들은 감탄사를 연발할 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로마의 거리를 조금 많이 걸어서 그런걸까? 대원들이 조금 지쳐하는 기색이 있었지만, 버스로 캠핑장까지 이동하는 동안 대원들의 피곤함은 조금 줄어든 상태에서 캠핑장에 도착하여 대장님들의 설명으로 텐트 치는 법을 배운 후 각자 자신들이 역할 분담을 하여서 텐트를 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제 대원들은 다 씻고 난 후, 텐트안에 들어가서 탐험일지를 쓰거나 혹은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부모님들의 얼굴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게 로마에서의 답사 이틀째는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