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차유럽탐사

20070811-4 물의 도시 베네치아

by 탐험 posted Aug 13,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유럽의 날씨는 그 풍경만큼이나 이색적이었습니다. 맑은 하늘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청한 대원들은 한밤중의 비에 적잖이 놀랬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갈 베네치아에 들떠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세면을 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베네치아. 소설 ‘베니스의 상인’으로도 유명하지만 베네치아는 그 이름만으로도 모든 사람들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아침에 맛있는 밥을 먹은 후 버스를 타고 이동한 베네치아. 꽤 오래 달려서 도착한 베네치아는 ‘여기가 베네치아 맞나’라고 할 만큼 다른 도시와 별로 다를 게 없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총대장님의 실제 우리가 베네치아라고 부르는 곳과 지금 우리의 숙영지가 있는 이 곳, 베네치아 메스트레는 따로 구별되는 곳이라는 설명에 모든 대원들은 안심을 하였습니다. 한 낮의 베네치아보다 저녁의 베네치아가 더 볼 것이 많고, 이쁜 것들이 많은 이유로 낮에 숙영지에 도착하여서 일단 텐트를 치고, 점심을 먹은 후 짐 정리를 한 후에 베네치아로 이동했습니다. 처음 베네치아의 입구는 다른 도시와 별 다를 게 없는 관광지였습니다. 하지만 San Marco 광장을 향해서 가는 길의 베네치아는 우리의 넋을 빼 놓기에 충분할 만큼 매력적인 거리였습니다.

베네치아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Piazzale Roma에서 San Marco 광장까지는 오리엔티어링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오리엔티어링은 각 연대별로 지도를 나누어주고 대장의 인솔하에 대원들이 자주적으로 길을 찾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베네치아는 세계적인 관광지답게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거리거리마다 주옥같은 풍경들이 수를 놓았고, 가는 길마다 감탄사를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와 더불어서 많은 다리들과 그와 비슷하게 운하에 떠다니는 곤돌라 또한 우리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많은 상점들의 이쁜 물건들도 우리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재미있는 것들과 이쁘고, 멋있는 것들을 많이 구경하면서 도착한 San Marco 광장은 어제의 두오모 성당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왔고, 광장에서 총대장님께 베네치아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말로만 듣던 통곡의 다리를 배경으로 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 후 San Marco을 뒤로 하고 캠핑장으로 가기 위해서 아카데미아 다리를 건너서 다시 베네치아의 입구로 갔습니다.

역시 말로만 듣던 밤의 베네치아는 우리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베네치아를 갔다 온 탐사 4일째를 맞이하는 탐사대.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밤은 맛있는 스파게티와 함께 저물어 갑니다. 스파게티를 오붓하게 먹으면서 도란도란 재미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끝내는 8월 11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