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14일 월요일
열 번째 날
오늘은 스위스에서의 “필라투스” 정상을 탐사하는 날이다.
아침부터 안개가 끼어 자못 걱정이 되었다.
시야가 좋아야 할 텐데... 걱정스런 맘 반, 기대 반 기도하는 맘으로 정상을 향했다.
이십여분의 차를 달려 필라투스로 향했다. 겨울인 관계로 산악열차를 탈 수 없음을 아쉬워하며 흰 눈과 조화를 이뤄 유난히도 밝게 빛나는 케이블카로 향했다.
다행이 고소공포증이 있는 대원들은 없었다.
네명씩 조를 이뤄 케이블카를 탑승한 후 중턱쯤 다다랐을 쯤이다.
짠!
시야가 가슴속까지 훤히 트이며 멋진 설경이 펼쳐졌다
정상으로 향하는 내내 설경은 매우 아름다웠지만 중턱에서의 느낌은 경이롭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대원들은 지천에 널린 눈과 함께 눈싸움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여기가 필라투스인지 동네 학교 운동장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샛노란 조끼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모습은 참으로 귀엽기만 하다.
안개가 끼어 내심 많은 걱정을 했지만 정상에 오르는 순간...
와우!!!
우린 정말 럭키하다... 오늘의 일기는 대단히 맑다..
겨울에 필라투스 정상이 이렇게도 맑고 화창할 수 가....
모두들 셔터를 눌러대기도 하며 삼삼오오 짝을 지어 추억을 간직했다.
단체사진 한 장 ..찰칵... 아니 한 장이 아니다
총대장님은 다양한 포즈를 요구하시며 멋진 풍경에 입이 귀에 걸리셨다..
매우 만족한 산행이었다.
날씨도 그다지 춥지 않아 다행이었고 모두 안전히 하산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너무나 멋진 풍경 탓에 늦게 시내로 내려온 관계로 우린 서둘러야했다.
덴마크 조각가가 건축한 빈사의 사자상을 보기로 하였다.
스위스용병을 기리기 위해 덴마크 조각가가 건축한 빈사의 사자상은 사진에서 보던 것 보다는 매우 크다고 대원들은 입을 모은다..
다음은 카펠교..
물위에 유유히 떠다니는 백조도 아름답지만 백조들을 바라보며 해맑게 미소 짓는 대원들의 모습은 더더욱 아름답다...유럽에선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를 보며 멋진 포즈..
로이스강가는 연인과 함께 와서 거닐기에 손색이 없는 로맨틱을 자랑한다.
오늘도 어린 대원이 여자친구와 함께 왔으면 좋겠다고 상상을 할까?
ㅎㅎ..오늘도 일지가 궁금해진다..
흐음..장시간에 걸쳐 루째른을 지나 룩셈부르크에 도착..
멋진 요새위에 자리한 듯한 유스호스텔은 아침 풍경이 자못 궁금해진다..
오늘은 참치김치찌개로 아쉬운 대로 향수를 달랬다..
적응이 될 무렵이면 유럽을 떠나게 되겠지!
잠든 대원들의 모습이 평화롭다...내일을 위해 오늘도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