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뭐 먹었어?
스파게티?
피자?
아니면 혹시 리조또?
가경아 엄마다
이제 고추장에 밥 비벼먹을 때가 되었는데,
사발면은 벌써 하나 먹었을테고
고추장이라면 손도 대지 않던 가경이지만 ㅋ ㅋ
'식빵 사주세요' 처럼 그렇게 싫어하던 고추장이 좋아져서 오겠지.
새로운 음식을 좋아하는 가경이니까 오히려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지.
사랑해.
가경아 아빠다
엄마가 치킨 시키면서 하는말
"가경이가 없으니까 한마리만 시켜도 되겠다"
가경이가 없어서 좋다는 건지
가경이가 없어서 서운하다는 건지
잠시 헤갈렸다.
엄마가 빨래를 널면서 하는말
"가경이가 없으니까 빨래도 적네"
가경이가 없어서 좋다는 건지
가경이가 없어서 서운하다는 건지
또 헤갈렸다.
탐험소식을 기다리는 아빠는
가경이가 보고 싶은건지,
소식이 궁금한건지
헤갈린다.
그래도 분명한 것 한가지는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