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아 잘 지내고 있지? ㅋㅋ
오빠는 학교에서 시험 끝나고 번지점프 뛰고 집에 와서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는 중이야.
아 진짜 부럽다 ㅋㅋㅋ
아직 중학교도 되지 않은 나이에 그렇게 유럽도 갔다오고, 미국 캐나다도 가는 거 진짜 엄청 축복받은 거야!
여행다니면서 괜한 걱정같은 거 하지 말고, 힘들어도 그 힘든 거 자체를 마음껏 즐기며 모든 힘을 쏟아부어봐.
다시 오지 않는 기회니까. ㅋㅋ
학교에서 아주 초특급 엘리트인데다가 초특급 엄친아인 만큼, 그런 경험도 많이 쌓고 넌 정말 나중에 크게 될게 분명해. ㅋㅋ 박원희처럼 아이비리그 10개 대학 다 합격하면서 그럴것 같다 ㅋㅋ
학교에서 너 자랑 엄청하는데ㅋㅋ
아무튼 뭐, 조만간 집에서 볼테니까. 여행 즐겁게 충만하게 완벽하게 즐기다 와! 걸어다니는거 힘들다고 가많이 앉아있으려 하지 말고, 많이 구경하는게 제일이야! 막 다 보려고 노력해! 몰래 대열 빠져나가서 외국인하고도 대화하려고 해보고 몰래 가고싶은데도 가보고, 여행을 너걸로 만들고 와.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렇게 하기 많이 겁이 날거야. ㅋㅋ 그게 제일 아쉽다. 내가 거기 지금 있다면, 완전 돌아다니면서 다 구경하고 다닐 것 같다. ㅋㅋ
아무튼 즐겁게! 이게 제일 중요해! 안전은 그 다음..? ㅋㅋㅋㅋㅋㅋㅋ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