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우리 아들
엄마 글 없어서 많이 실망했지 ㅜㅜ
보내고 난 그날 저녁부터 혹시 우리 아들 사진이랑 글 올라왔나 홈페이지 왔다갔다..
하필 여기만 빼 먹다니/////
이를땐 엄마 완전 시르다 그치
첫날부터 더위에... 너무 고생 많았다.
거기다 종일 걷기까지
그래도 조금씩 익숙해지면 내일은 훨씬 더 괜찮아질거야../
\힘들면 옆에 애를 봐 ...걔도 힘들거야. 같이 위로하면서 걸어.
힘들때 함께 하는 친구가 있으면 좋잖아.
발에 물집 안생겨야 할텐데 걱정이네
거긴 밥 외엔 정말 거의 먹을 게 없지.
그러니깐 그동안 적게 먹던 밥 많이 먹어둬
엄마 생각엔 우리 성민이가 자라나는 키만큼 생각이 넓은 아들이 되어 올 거 같아.
벌써 우리 아들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
안그래도 입맛없는 밥이 너까지 없으니 먹을일이 거의 없단다.
책상위 성민폰도,MP3도 참 외로워보인다.
여기저기 니 흔적이 많아서인지..집에 덩그라니 혼자 있으니깐
엄마 괜히 눈물 주르륵..
아들 화이팅하고 조금 힘들더라도 잘 버텨내고.
엄마는 오늘 화요일-심리학 수업이 있어 조금 늦게 들어올거야.
부지런히 편지 쓸께
사랑한다.^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