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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종주
2012.07.24 10:34

정탁아~~~~~

조회 수 227 댓글 0

멋진 정탁이에게!!~~~~

 

  편지가 좀 늦었지? 우리 정탁이 조금은 서운했겠다...

 떠난지 벌써 3일째네...

그동안 집 떠난 소감은 어떤지 매우 궁금하구나...

 날도 더운데 고생많지, 그리고 무척 힘들지...

렇지만 참고 견뎌서 인내와 끈기를 배웠으면 좋겠구나...

오늘이 3일째이니 야영 생활과 단체 생활 적응은 조금 되었겠네....

엄마는 믿어..정탁이의 사교성이라면 무인도에서도 살아 남을것이라고...

 

정탁아!!!

집에 있을 때 늘상 빈둥거린다고 엄마가 야단을 많이 쳤는데, 네가 없으니

집안이 조용해서 영 적응이 어렵구나 엄마도...

그리고 정탁이의 빈자리가 크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어...또 그동안 너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한것 같아 엄마 마음도 아프구나...

엄마도 네없는 동안 반성 많이 하고 있단다...

 

정탁아!!!

종소리를 멀리 보내려면 종은 더욱 아파야 하는 것처럼 너도 무언가를 이룰려면

지금 고통이 힘들다고 주저앉기 보다는 참고 노력해야 하는거 알지???

작은 고통을 이겨내면 작은 즐거움이 찾아오고, 큰 고통을 이겨내면 큰 즐거움이 찾아오는거란다...

힘들겠지만 크게 참으면 이번 여름방학 정말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질거야...

 

우리 아들 많이 보고싶네....아빠도 멀리 홍콩에서 정탁이 많이 보고 싶다고 하는구나....

형도 정탁이 없으니 심심하고 보고 싶다네..

힘내요 정탁!!!!파이팅!!!!!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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