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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종주
2012.07.26 08:14

3연대 5대대 백지후

조회 수 265 댓글 0

지후야 아빠다
지후가 가족을 떠나 홀로 서기 닷새가 되는 날이구나.

너 지금 기분이 어떠니? 좋아?
즐기는 지후가 되길 바란다. 조국 산하를 걸어서 둘러보니 어떠냐 뭔가 느껴지는게 있느냐?
힘들고 괴로워도 지나고 나면 뭔가 가슴속에서 느껴지는게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오늘의 그 힘들고 괴로움이 백신처럼 널 강하게 만들 것이다.

그래서 더 힘들고 괴로운 일도 쉽게 극복할 수 있도록 너의 몸과 마음을 단련시킬 것이다.

무엇을 얻는다는 것은 너도 무언가를 내어 놓아야 한다. 달콤한 잠을 내어 놓아야 하며

편안하고 안락한 시간을 희생시켜야 한다. 댓가 없이 얻어지는 것은 쉽게 사라진다.

그래서 easy come easy go 라고 하는 것이다.

지후야

탁구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탁구를 배우는 것은 지겹고 힘든일이다.

한 번 두 번 해서 상대 테이블에 공이 정확하게 떨어지게 할수 없다. 너가 마음 먹은 곳으로

공이 갈 수 있도록  컨트롤하기 위해서 1년 2년 혹독한 훈련이 필요하다.

너가 pc방에 가고 싶다고 가고 하는 것이 인생이 아니다. 자고 싶다고 자는 것이 인생이 아니다.

너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이 그게 인생이다. 쉽지 않다.

너를 이렇게 힘든 여정에 동참시킨 것도 그러한 이치를 깨달았으면 하고 바랬기 때문이다. 

엄마랑 아빠는 널 믿고 널 응원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라.

다시 한 번 말하는데 먹는 것과 자는 것에 늘 주의를 기울여라. 배탈이 나서도 안되며

몸을 잘 못 뉘여 뼈를 다치게 해서도 안된다. 몸을 잘 보살피기 바란다.

 

 

지후에게
안녕 지후야 누나야!!
정말 가만히 있어도 무지무지 더운데 너는 잘 걷고 있니??
다섯시에 학교 끝나고 버스타러 가는 그 짧은 시간 걷는것도 힘들다ㅠㅠ
차라리 야자 끝나고 가는거면 덥지는 않을텐데 그치?
거기서 열기구는 탔니?? 래프팅은?
누난 옛날에 롯데월드에 있던 천장에서 움직이는(?) 열기구 타본게 단데 너는 진짜도 타보네ㅋ
오늘 너 사진 올라온거 봤는데 너 앞에서 태극기 들고 있더라!
근데 왜 고개를 숙인거야!@! 엄마가 아침에 너 고개를 숙이고 찍었다고 막 그랬는데ㅋㅋㅋ
다음부터는 고개 들고 찍어!
지금 넌 뭐 하고 있니?
지금은 저녁9시야! 아직도 걷진 않겠지?
그럼 내일도 열심히 활동해!~~

 

 

안녕 지후야! 엄마야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구나.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무거운 배낭을 메고 몇시간씩 행군하는

우리 지후 정말 대견하고 듬직하다.

엄마는 오늘부터 방학이라 집에서 쉬면서

이렇게 너한테 편지도 쓴다.

지후야~

어제 물놀이는 했어? 일지보니까 물놀이를 못해서 아쉬운 연대가 있다는데

3연대는 아니지?ㅋㅋ

당당하고 자신있게 어깨를 펴고 태극기도 높이 들고 힘차게 행군하여라

기수가 힘차게 전진해야  대원들도 더 힘이 나겠지?

그리고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들이밀어 ㅋㅋㅋ 엄마 지후얼굴 좀 많이 보자.

많이 지치고 힘들겠지만 그럴 때면 너가 끝까지 완주했을 때느끼게 될 희열을 생각해봐

분명 이제껏 느끼지 못한 성취감을 느끼게 될거야

그런 마음들이 나중에 너가 어른이 되서도

어떤 일을 계획하고 할 수 있도록 힘을 준단다.

오늘도 엄마는 밤늦게 올라올 너의 이야기들을 기다리며 하루를 살겠네..

사랑한다 멋진 우리 아들 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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