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너무 더웠지? 힘들었을 찬근이 생각에 엄만 다시 컴퓨터에 앉아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지금 저녁 7시 52분이야..지금쯤이면 저녁 다 먹고 휴식 시간이겠지? 낮에 힘들었던 얘기 나누면서 친구들하고 혹은 형들하고 재미나게 있을까? 찬근이가 뭘 하고 있는지 무지 궁금하네...
아무리 힘이 들어도 또 하루가 지나갔네. 그지? 찬근이 발에는 물집이 생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물집 생기면 걸을때 무척 힘들텐데....물집 생기지 않았음 좋겠다...
내일 걸을 생각하면 힘 빠지겠지만 그래도 걸어야 하루하루 엄마한테 빨리 올수 있으니까 열심히 걸어 즐거운 마음으로...집에 오면 엄마가 찬근이가 좋아 하는 등갈비 맛있게 해줄께....편지에다 먹고 싶은거 있음 써놔 찬근이가 집에 오는날 엄마가 모두 해줄께....그때 생각하면서 거기서도 맛있게 많이많이 먹어 기운나게..알았지?
내일도 화이팅하고 엄마.아빠.형 모두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을께...
사랑해....
보고싶은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