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네 편지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단다. 언니는 네가 들으면 정말 싫어할 만한 말을 하고 있단다
"국토대장정 가고싶어"넌 이말 들으면 정말 신경질 나겠다. 한번 와보시지 이런말 하고싶지?
우리민영이 정말 많이 큰것같은 느낌이 든다. 힘들지만 끝까지 해내겠다는 그말이 엄마 가슴을 때린다.
민영아, 엄만 네가 그런 생각 하는것 자체가 얼마나 고맙고 기쁘고 대견한지 모르겠다.
엄만 네 사진을 보고 또 본단다. 얼마나 힘들지 너의 얼굴에 다 나타나거든 그래서 엄마는 요즘 수업이 많아
힘들고 힘들어도
너를 생각하며 이겨내려고 애쓰고 있어
민영, 정말 지옥같이 힘들어도 이겨내렴. 네 인생에 오늘이 정말 귀한 시간이 되길 바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