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길

0726-4 불평없는 하루~

by 탐험연맹 posted Jul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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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6_4일차

 

방학이지만 늘 해가 다 뜨기 전에 일어나는 아이들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늘어지게 늦잠을 잘 시간에 행군을 하는 여정 속에서도 큰 불평 없이 오늘도 잘 일어났습니다. 마지막인 텐트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난 뒤 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전 행군은 연대별로 길을 찾아오는 연대별 오리엔티어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연대장님을 필두로 연대원들 끼리 얘기도 하며 걷는 오리엔티어링! 매번 두 줄로 서서 앞만 보고 걷는 행군을 하다가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행군을 해서인지 예상시간보다 1시간 30분 가량 더 일찍 도착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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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티어링의 최종 목적지였던 여주보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여주 도자기 체험마을에 가서 직접 도자기도 만들고,

오늘의 숙영지인 신륵사에서 108배를 하며 사찰 문화도 체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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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들이 가득한 오늘이었지만 아이들은 오늘도 역시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첫날의 행군을 시작으로 오늘도 약 21km를 뙤약볕 아래에서 걸었고, 많은 관광지를 답사하며 여러 가지 체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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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숙영지인 신륵사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일지를 작성하는 오늘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곳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템플스테이는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고 체험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사찰에서의 시간동안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성찰하는 여유를 갖는 것에 의미를 두는 체험입니다.

 

이곳 신륵사에 들어오면서부터 왠지 모르게 마음이 경건해지는 것이 사찰고유의 멋과 향에 우리가 압도되었나봅니다.

샤워를 하고 나오면 향긋한 문풍지 향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이 우리의 마지막 숙영지입니다.

대부분 시끌벅적한 레크레이션으로 마지막 밤을 마무리하는 것이 많은 수련회나 캠프의 관례로 이어져왔었는데요. 그런 관례를 깨고 이렇게 차분하고 깔끔하게 여정을 정리하는 것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여정이 마무리 되어갑니다.

내일이면 집에 간다고 한껏 들떠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내심 서운한 마음이 드는 대장단입니다.

45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함께 더운 날씨 속에서 고생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들은 너무나도 힘들었다며 얼른 집에 가고 싶다고 성화였던 여정이었지만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분명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45일간의 여정에서 마지막 밤까지 일지를 살펴주시며 관심으로 지켜봐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내일 마지막 일지로 한번 더 뵙겠습니다.

안녕히주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