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이성환 대원!!!!!
안녕, 성환아...... 반갑다.
잘 지내고 있지!!!!
할머니, 외할머니,이모 모두 이렇게 더운 날씨에
성환이가 잘 지내는지 엄마에게 매일 같이 전화로 너의 소식을 궁금해하신단다. 물론 엄마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마시라고 말씀드리지만, 사실 엄마도 너의 소식이 무척 궁금하단다.
밥은 잘 먹는지, 걷는게
힘들진 않은지, 베낭이 너무 무겁진 않은지, 대원들과는 잘
지내는지,등등등
일지 대장께서 매일 탐험대원들의 소식과 몇장의 사진을
올려주시지만, 그 소식보단 너의 얼굴이 찍힌 사진이 더 반갑고 실감난다. 어젠 초코파이 먹으며 쉬고 있는 너의 사진을 봤단다. 어찌나 반갑던지… 사진 좀 많이 찍혀서 이모나 할머니께서 너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도록 해주렴.
어제는 정선에서 물놀이도 하고 텐트도 쳤던데, 정선 너무 멋있지!!! 엄마가 어렸을때 놀던 곳에서 우리 성환이가 물놀이했다고 생각하니 좀 이상하드라. 성환아!!! 근데 안경 좀 쓰지 그러니. 앞으로 한국의 멋진 곳을 많이 볼텐데 안경쓰고 그 멋진 경치를 보면 더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데…….
성환아!!! 엄만
성환이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한강 종주를 통해 더 멋진 성환이가 될거야. 좋은 추억 많이 만들렴.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들고. 13살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다음에도 또 똑같은 기회가 오지 않아. 최선을 다해 즐기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
나머지 일정도 즐겁게 끝마치길 바라며,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여의도에서 보자.
이성환 화이팅!!!! 사랑해!!!!
p.s. 상환이가 형아 너무 보고 싶대. 재미있게
놀다 오래. 부럽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