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대 6대대 박상은!!!
첫째날, 22, July (5단)
긴 날을 떨어져 있는다는 것보다는 가기 싫다는 널 등떠밀어 보내 놓고 혹여라도 안전상에 문제는 없을까...등등
여러 가지 걱정으로 가슴을 조이며 어제밤은 많은 시간을 뒤척이게 되더구나!
오늘 막상 가서 여러 대원들과 부모님들, 또 총대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가슴조였던 맘을 조금이라도
내려 놓을 수 있었다. 버스 꽁무니를 끝까지 쳐다보며 응원한다~ 안전하게 잘 다녀와 상은아~~
사랑한다!
둘째날, 23, July (10단)
너 없는 집이 텅 빈 것 같더구나!
네 방을 정리하며 이리저리 살펴보니 핸드폰이 눈에 들어온다...그리도 몸에서 못 떼어 놓았던 핸드폰을
달라고 하기전에 쑥~ 내밀던 네모습이 생각나 순간 가슴이 멍~ 하더구나.
태백 도착한 사진에서 널 보려고 그리도 찾건만 사진찍기 싫어하는 넌 저~~기 맨끝쪽에 있더구나!
점처럼...그래도 엄만 너인걸 알아봤다!^^ 사랑해
세쨋날, 24, July(15단)
어제밤은 1시가 넘어서까지 홈페이지에 올라올 사진과 글을 기다렸는데 올라오질 않아서
오늘아침 출근하자마자 홈피를 열어봤다. 여전히 네 모습은 저기 저~~~기 멀리 점이 더구나...
그래도 딱! 너인걸 확인했다. 엄마 대단하지? ^^ 보고싶다.
네쨋날, 25, July(20)
어제밤엔 윤화랑 스포츠센터 갔다가 집앞에 섰는데 불이 꺼져 있는 집을보며 너가 없는걸 다시 한번확인했다.
평소 같으면 문 열고 들어오는 엄마 맞이할 시간인데.... 출근해서 드디어 네 사진을 봤다.
이왕 찍을꺼 잘 좀 보이게 웃으며 찍지...태극기 들고 고개숙이고, 얼굴반 가리고 찍고...ㅠㅠ
얼굴 반쪽 겨우 보여주니? 목말라 죽겠다.
사진으로라도 보려고 얼마나 기다렸는데... 그래도 보고싶은 얼굴보니 너무 반갑웠어^^
파이팅!!! 잘하고 있는거지? 보물1호님~~
다섯째날, 26, July(25)
밤엔 네방 침대에서 자려고 누웠는데 너 없는 집이 텅 빈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네가 엄마 아빠 윤화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였다는 생각도 들고...널 보내 놓고 엄마도 반성할게 많터구나...ㅎ 엄마 뜻대로 안 움직여주는 널 혼내기만 했구나...
네 말에 귀 기울이지 못했구나...
네 입장을 한번더 생각 못했구나 등등...
그래도 공부는 조금 중요해서 양보가 안되는구나...ㅋㅋ
너도 행군하며 때때로 한계에 부딪치겠지 내 맘대로 형, 동생들...대대장님들 움직여주지 않는구나 생각했을꺼고...
밥먹는거 잠자리등등 불편함이 많을꺼구......
그러나 그 속에서도 왜 니가 그곳에서 힘들고 불편한걸 하고 있는지 알거야... 넌 영리하니까...
꾀도 많아 잘 할꺼라 믿어!
이번 행군으로 너도 크고 엄마도 크는 계기가 될것같다...맞지? 사랑해^^
여섯째날, 27, July(30)
어젠 오후 4시쯤 회사에 있는데 아빠가 톡으로 네 편지가 올라 왔다고 전해주었다. “엄마”라는 글자를 봤을 뿐인데
벌써 눈에선 눈물이 주루루~~ㅋ 읽고 또 읽었는데 그때마다 주루루~~~ㅋ
버스타고 가면서 생각만해도 멍하고 눈물이 차 오르더구나. 엄마가 이렇다...
좀 참으려고 했는데 잘 안되고...ㅋ^^
오늘은 출근해서 대대별 프로필 사진이 올라와서 목말랐던 네모습 보니 너무 반갑고 좋더구나.
상은아! 남은날도 몸조심히 잘먹고 잘하고 와~
참! 네가 거기서도 생각하는 그 옷...어제 네 편지 읽고 바로 주문했다. 엄마가 주는 선물이야~~^^
3연대 6대대 박상은 우리아들!!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이번 겨울방학을 벌써 생각하고 있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