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아!
사진 보니 반갑다.
근데 왜 만날 그 옷이 그 옷일까?
빨래는 해서 입었니?
혹시 냄새 풀풀 날리며 댕기는 것은 아니겠징??
그리고 왜 전화는 안하는겨?
워매...궁금해 죽겠넹...
사랑하는 아들 동현아!
오늘 새벽에 수민이 아줌마가 셋째딸을 낳았다는구나.
엄마는 딸이 없어 쪼매 아쉬운데..수민이네는 딸이 셋이라 엄청 부럽넹.
그래도 열 딸 안부러운 우리 동현이가 있으니 너무 부러워하지는 말아야지..
보고싶은 아들 동현아!
런던 올림픽 개막 소식은 그 곳에서도 듣고 있겠구나..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와 예선전에서 0:0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아들이 응원을 안해서 그런가봐...얼렁 돌아와서 함께 응원하자꾸나...
자나깨나 보고싶은 아들 동현아!
네가 젤로 궁금해하는 스마트폰과 MP3는 어머니께옵서 채현이로부터
압수해서 잘 지키고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말고 맘 편히 잘 놀고 있거랑.
항상 묻는 말이지만 밥은 잘 먹고 아픈 곳은 없겠지?
친구들과는 원래 잘 노는게 전문인 아들이라 걱정은 하나도 안되는데...
울아들 잘 먹고 잘 자는지는 늘 걱정이 되넹....
자랑스런 아들 동현아!
울아들 볼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시간 내서 또 글 올리마..
계속 잘 지내고 있거랑...
우리 아들이 젤로 좋은 엄마가....
◆ 동현통신 8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