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후야~ 엄마야
오늘로 국토대장정 절반을 행군하였구나.
대견하다. 우리 지후
누나는 보충가고 아빠는 회사가고 엄마는 지후생각하며 편지쓰고 있네^^
고모랑 외삼촌 편지 보았니?
모두들 우리 지후 응원 많이 해주시네.
동주삼촌이 지후오면 맛난거 사주라고
용돈도 보냈어.
오면 그걸로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지후야~
행군하면서 덥고 지치기도 하겠지만
가끔은 여기가 어디고
내가 왜 걷고 있는지 생각도 해보고
너가 한발한발 밟는 땅이랑 산이랑 푸른하늘 풀한포기 모두
너의 가슴과 두 눈에 모두 담아보아라
분명 살아가면서
그 하나하나를 꺼내보며 기억할 날이 있을거다.
그럼 건강조심하고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하여라.
지후를 그리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