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출발하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일어났다. 일찍 출발해야 숙영지에 일찍 도착할 수 있고, 햇볕이 뜨거운 시간에 걷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다들 졸린 눈을 비비며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어제 래프팅 후에 목욕탕에서 따뜻하게 씻은 후라 모두 개운해 보였다. 하지만 물에 젖은 옷이 미쳐 마르지 않아 어깨를 억누르고 있어서 가방을 매고 걷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모두들 기운을 가다듬고 출발하였다. 오늘은 산청에서 산내까지 걸어갈 예정이다. 이로서 경상남도와 전라북도 도경계를 지나게 된다.
네 번째 행군이라 그런지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다. 노래를 부르는 대원도 있고, 옆 사람과 한바탕 수다를 떠는 대원도 있었다. 5일간 서로에 대해 탐색을 많이 했는지 여기저기서 인기투표가 한참이었다. 어떤 대원이 제일 멋있는지, 혹은 제일 예쁜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신기한 것은 잘생긴 대원보다 가방 잘 들어주고 잘 밀어주는 남자 대원이 더 인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 대원 중에는 불평, 불만 많은 여자 대원보다 묵묵히 잘 걷는 대원이 더 인기 있었다. 4박 5일 일정 동안 이성을 보는 눈도 많이 달라 졌나보다.
그렇게 오전 내내 걸어서 자혜마을로 들어왔다. 자혜마을은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이었다. 모두들 2층 정자에 누워 달콤한 오침을 즐겼다. 그러던 중 마을 아저씨들이 정자 안 축구장에 운동하러 오셨다. 아저씨들끼리 족구하시다가 심심하셨는지 대원들에게 아이스크림 내기 축구 경기를 제안하셨다. 오후 2시경이라서 몹시 더운 때였기에 처음에는 아무도 축구 경기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다. 허나 아이스크림을 준다는 말을 듣자마자 너도 나도 선수를 자원했다.
아이스크림의 힘이란 정말 대단했다!
대원팀이 2대1로 승리!!
대원들이 너무 치열하게 경기에 임해서 아저씨들이 쫌 놀라셨다고 한다.
경기에 참여한 대원은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나머지 대원들이 아쉬워하던 차, 과천시청 관계자 분들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깜짝 방문하셨다. 그 덕에 모두들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다. 무더운 날씨에 한줄기 단비 같은 아이스크림을 맛이게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미처 연락받지 못한 취사 대장님이 수박화채를 가지고 오셨다.
차가운 것을 많이 먹이는 것이 걱정되긴 했지만 워낙 더운 날씨였고, 대원 모두가 원해서 나눠주었다. 허나 걱정이 사실로 일어나고야 말았다.
대원 2명이 배가 아프다며 의료팀에 찾아온 것이다. 모두들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헤매고 있을 때 취사 대장님께서 급히 먹어 체한 것 같다며 주위 여행오신 어르신께 따 달라고 부탁해보라 하셨다. 조심스럽게 옆 정자에 쉬러 오신 할머니들께 여쭈었더니 따실 줄 아는 할머니가 한 분 계셨다. 대원의 등을 두들겨주고 팔을 당겨서 땄더니 시커먼 피가 나왔다. 곧 대원들이 개운해 했다.
손을 따는 것이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아니라지만, 대원들이 완전히 치유되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런 대가없이 도와주시는 할머니의 베푸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고, 웃어른의 삶의 지혜를 알 수 있었다. 우리 대원들도 그런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할머니들께는 감사하다며, 음료수를 나눠드렸다.*^^*)
해가 지자 다시 길을 떠났다.
오리엔테어링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대장단의 도움 없이 대대별로 알아서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상품을 걸었더니 모두들 적극적으로 달려갔다. 똑같이 걷는 것인데 하나는 힘든 행군이고, 하나는 게임으로 느끼는 듯 했다. 대원들이 걷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무사히 프로그램을 끝내고 열심히 걸어서 도경계를 지나 산내로 들어왔다.
오늘의 숙영지는 산내 초등학교.
시간이 많이 걸려 늦게 도착하게 되어 모두들 심신이 지쳐있는 듯 보였다.
대장단은 서둘러 밥을 먹이고 재울 준비를 하였다. 피로를 싹 풀고 내일로 잘 걸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들 졸린 눈을 비비며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어제 래프팅 후에 목욕탕에서 따뜻하게 씻은 후라 모두 개운해 보였다. 하지만 물에 젖은 옷이 미쳐 마르지 않아 어깨를 억누르고 있어서 가방을 매고 걷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모두들 기운을 가다듬고 출발하였다. 오늘은 산청에서 산내까지 걸어갈 예정이다. 이로서 경상남도와 전라북도 도경계를 지나게 된다.
네 번째 행군이라 그런지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다. 노래를 부르는 대원도 있고, 옆 사람과 한바탕 수다를 떠는 대원도 있었다. 5일간 서로에 대해 탐색을 많이 했는지 여기저기서 인기투표가 한참이었다. 어떤 대원이 제일 멋있는지, 혹은 제일 예쁜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신기한 것은 잘생긴 대원보다 가방 잘 들어주고 잘 밀어주는 남자 대원이 더 인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 대원 중에는 불평, 불만 많은 여자 대원보다 묵묵히 잘 걷는 대원이 더 인기 있었다. 4박 5일 일정 동안 이성을 보는 눈도 많이 달라 졌나보다.
그렇게 오전 내내 걸어서 자혜마을로 들어왔다. 자혜마을은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이었다. 모두들 2층 정자에 누워 달콤한 오침을 즐겼다. 그러던 중 마을 아저씨들이 정자 안 축구장에 운동하러 오셨다. 아저씨들끼리 족구하시다가 심심하셨는지 대원들에게 아이스크림 내기 축구 경기를 제안하셨다. 오후 2시경이라서 몹시 더운 때였기에 처음에는 아무도 축구 경기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다. 허나 아이스크림을 준다는 말을 듣자마자 너도 나도 선수를 자원했다.
아이스크림의 힘이란 정말 대단했다!
대원팀이 2대1로 승리!!
대원들이 너무 치열하게 경기에 임해서 아저씨들이 쫌 놀라셨다고 한다.
경기에 참여한 대원은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나머지 대원들이 아쉬워하던 차, 과천시청 관계자 분들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깜짝 방문하셨다. 그 덕에 모두들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다. 무더운 날씨에 한줄기 단비 같은 아이스크림을 맛이게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미처 연락받지 못한 취사 대장님이 수박화채를 가지고 오셨다.
차가운 것을 많이 먹이는 것이 걱정되긴 했지만 워낙 더운 날씨였고, 대원 모두가 원해서 나눠주었다. 허나 걱정이 사실로 일어나고야 말았다.
대원 2명이 배가 아프다며 의료팀에 찾아온 것이다. 모두들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헤매고 있을 때 취사 대장님께서 급히 먹어 체한 것 같다며 주위 여행오신 어르신께 따 달라고 부탁해보라 하셨다. 조심스럽게 옆 정자에 쉬러 오신 할머니들께 여쭈었더니 따실 줄 아는 할머니가 한 분 계셨다. 대원의 등을 두들겨주고 팔을 당겨서 땄더니 시커먼 피가 나왔다. 곧 대원들이 개운해 했다.
손을 따는 것이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아니라지만, 대원들이 완전히 치유되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런 대가없이 도와주시는 할머니의 베푸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고, 웃어른의 삶의 지혜를 알 수 있었다. 우리 대원들도 그런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할머니들께는 감사하다며, 음료수를 나눠드렸다.*^^*)
해가 지자 다시 길을 떠났다.
오리엔테어링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대장단의 도움 없이 대대별로 알아서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이다. 상품을 걸었더니 모두들 적극적으로 달려갔다. 똑같이 걷는 것인데 하나는 힘든 행군이고, 하나는 게임으로 느끼는 듯 했다. 대원들이 걷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무사히 프로그램을 끝내고 열심히 걸어서 도경계를 지나 산내로 들어왔다.
오늘의 숙영지는 산내 초등학교.
시간이 많이 걸려 늦게 도착하게 되어 모두들 심신이 지쳐있는 듯 보였다.
대장단은 서둘러 밥을 먹이고 재울 준비를 하였다. 피로를 싹 풀고 내일로 잘 걸었으면 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