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아
아빠다.
너의 전화를 받고나서
아빠가 느끼는 점은
'잘하고 있구나'
'믿음직하다'
'걱정할 필요가 없었네' 란다.
엄마선물도 잘 골랐고, 아빠선물도 잘 골랐고, 예윤이 선물도 잘 골랐구나.
네가 쓴 탐험일지도 잘 읽었고, 엽서도 벌써 읽었단다.
소감은....
'가경이가 잘 컷구나'이다.
우리가족은 고사포 해수욕장으로 캠핑을 다녀왔단다.
엄마가 스마트폰으로 장문의 편지를 썼었는데
올리는 과정에서 날라가 버려서 속상해 하셨다.
이제 돌아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남은기간 동안도
건강하게 즐거운 탐사가 되길 바란다.
엄마와 연애할 때 마음 설레며 썼던 연애편지가 생각나는건 왜지?
사랑한다.
남가경.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