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기야! 야간행군은 잘 했니? 사진속에서 영기가 웃고 있어서 안심이 된다. 그래도 마지막 행군까지 방심하지 말고 대장님 지시에 잘 따르고 대원들과 합심해서 무사히 서울에 도착하길 바란다. 어느새 시간을 흘러 금요일에 영기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고 기쁘다. 장하다. 우리 아들 홍영기. 비가 안 와서 다행이긴 한데 더워도 너무 덥구나. 영기야 선크림 잘 바르고 모자 꼭 써서 얼굴 많이 타지 않게 해라. 많이 타서 얼굴 못 알아보면 어쩌지? 영기야 힘든 시간 즐거운 시간 모두 잘 견뎌 줘서 고마워. 우리 장남 정말 많이 보고 싶다. 사랑해. 남은 시간동안 대장님과 대원들과 많은 추억 만들고 그 추억으로 영기가 살아가면서 힘이 되면 좋겠다. 영기 곁에 영기를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견디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