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드뎌 돌아오는구나...토욜만 기다려지넹..
근데 갑자기 궁금하넹...너는 오고 싶은겨? 아님 오기 싫은겨?
엄마랑 아빠는 네가 빨리 돌아 왔으면 좋겠는데...너의 쫄따구 채현이는 너의
귀환을 그리 반기는 것 같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 또 그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속을 알 수가 없으니 그냥 우리 가족 모두 너를 기다리고 있는 걸로 하지 뭥...ㅋㅋ
동현아!
너의 목소리를 들은 후로는 그 전보다는 걱정이 덜 되기는 해서 그나마 다행...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아 보고 싶은 아들 동현아!
며칠 남지 않은 일정 동안도 잘 지내고....
서은성쌤한테 전화왔는데 계속 영재반에서 수업했으면 한다구....
월화수목금은 오후6시부터 과학 수학 수업을 듣기 때문에 영어는 토요일에
영재반 친구 5명만 함께 수업한다고 하는데....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네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너에게 가장 좋은 길인지는 잘 생각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
네가 어떠한 선택을 하던 너의 선택을 존중해 줄 것임을 맹세한다(아멘~나무아미타불~~)
예쁘고 착한 내 아들 동현아!
엄마 배고파서 맘마 먹으러 가야 되니까 이따가 다시 글 올릴게..
울 아들도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신나고 재미있는 여행 즐기고 있으삼^^
◆ 동현통신 1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