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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긴여정이었다.

이제 고지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구나..  고생했다. 우리아들!

네가 무사히 해낼거라고 처음부터 믿었고 그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끝까지  견뎌준 네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넌 항상 묵묵히 잘 참고 견디는 성격이었어.   때론 힘들다고 하기싫다고 투정할만도 한데 그런 감정을 속으로 누르고 있는 너를 보면 안타까울때가 있었다.   엄마가 너무 욕심을 부려서 승엽이가 힘든건 아닐까하는 반성도 했지만 ..  부모라서 네가 남들보다 잘해 주면 기뻤고 떨어지면 그 속상함을 감출수가 없어서 너에게 심하게 군적도 있었지.   뒤돌아서면 바로  후회하면서도 그땐 왜 감정조절이 안됐는지....

지금 네가 없는 동안 여러생각들을 했어..   너도 오랫동안 엄마품을 떠나 많은 생각을 했겠지?

 

하루하루 순간순간 승엽이가 어디쯤 올까했는데 이제 이틀후면 너를 만나겠지?

늠름하게 걸어오는 너를 보면 엄만 너무 감격일것같아.  너를 볼 생각에 너무 기대된다..

요구르트랑 쿨피스 차갑게 해서 준비하고 있을테니 마지막까지 화이팅하고 마무리 잘하길 바래.

 

돌아와서 있었던일 얘기 많이하자... 항상 널 사랑한다.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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