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은아! 엄마야...
어제는 드디어 네가 원하던 옷이 도착했다.
회사에서 받아보고 퇴근하는 데 꼭 네가 집에서 옷 가지고 오는 엄말 기다리는 것 같아 설레고 발걸음까지 가볍더구나!
네방 침대에 예쁘게 개어서 올려 놓았는데 이틀후에 와서 좋아 할 니 모습이 눈앞에 아른 거리며 고생할 널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돈다. ㅎㅎ
매일매일 탐험일지를 보며 행여 네 모습을 하나라도 놓칠까 구석구석 샅샅히 찾아 보았는데 왜이리 안보이는지....
얼굴좀 보여주지 ...산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 겨우하나 봤어...뒷모습도 하나 생각난다.
아 ~ 단체사진 안에서도 봤구나...점하나..ㅋ
오늘은 밤이 되었는데도 32도가 넘는다는구나...
야간 행군을 한다곤하는데 그래도 몸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제 오늘밤이랑 내일밤이 지나면 긴 여정이 끝나는구나.
매일 매일 널 위해 기도하면서 너의 소중함을 더 더욱 알게되는구나.
윤화랑 운동가면서 잠깐 탐험사이트를 보니 낼도 부모님의 편지를 받을 예정이라기에
운동끝내고 부랴부랴 들어와
편지부터 쓴다.
이편지를 받을 때 쯤은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겠지^^
상은아! 너무 너무 보고싶다!ㅠㅠ
우리아들! 수고 많았고 엄마는 네가 너무 너무 자랑스럽다.
마지막까지 몸 조심하고 집에 돌아오는날 보자...사랑해^^
폭풍처럼 널 보고싶어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