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며칠 쉬었지?? 바쁘기도하고 사정이 있어서...
경기도 도착 사진 봤어... 이쁘게 잘나왔더라
힘들어 보이지 않고 즐거워 보여서 엄마 한시름 놨어
이틀 밖에 안남았는데 언제 편지 볼 수 있는거야??
지수 편지 목이 빠지게 지둘리구 있는데 말야...
친구들한테 엄청 문자인지... 카톡인지 오더라.. 놀자고 ㅋㅋ
네 발때문에 무지무지 걱정했는데... 뭐 이젠 돌아오니까
그 소식이 궁금해서 편지 기다린건데 말야... 너오면 직접 물어봐야지
이 편지 받을 즈음이면 아마 뒷풀이 중이겠다
정든 동생, 친구, 언니오빠들, 대장님들 까지 헤어지려면 섭섭하겠지??
걱정마 또 가고싶다면 겨울에 또 보내줄께... ㅎㅎ ㅋㅋ 농담농담 ^&*
남은 일정도 마무리 잘하고 끝까지 건강조심 특히 발조심하고...
빨리 보고싶다... 너희들 낳기 전에도 이런 기분이었는데
'아기들아 곧 만나게 될꺼야... 잘 참아줘서 고맙다... 곧 만나자...'
어느새 아기들이 다 커버려서 특히 너 엄마만큼 컸으니... 와~... 감격스럽기까지...
지수야... 머리 말인데 엄마가 예약하러 갔는데 원장님이
휴가 가셔서 토요일에 오신데... 일요일에 너 컨디션 괜찮으면 컷이랑 빠마랑 해라...
머리때문에 속상하게 한거 미안해... 하지만 엄마는 네 몸을 생각해서 말린거였단다
그리고 엄마가 약속만 하고 안지키는 그런엄마 아닌걸로 아는데...
단, 컨디션이 좀 나아져야한다... 일요일에도 계속 피곤하면 미룬다... 알았지?
다 네 몸을 생각해서야... 사람이 지금 당장만 생각하고 살면 안되는 거야...
아무리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한다지만... 예측가능한 일은 있는 거거든... 쉬크지2
우리 지2가 언제쯤 엄마마을을 헤아려줄까...
아니아니... 엄만 네가 딱 네 나이 수준으로 컸으면 좋겠어... 너무 어른스런것도 시러...
참... 머리 스따일 말인데... 요즘 뜨는 설리...f(x) 맞나?? 설리도 머리 잘랐는데
이쁘더라... 너 만큼은 아니지만... 설리 스따일 보고 맘에 들거든 원장님한테 그렇게 해달라고 해
잠 푹 잘자고... 피곤할땐 잠이 보약이니...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P.S 해단식날 엄마 혼자 가려구 했더니 이모가 막 말리더라
아빠... 귀찮아 하실까 싶어서 아얘 말안하고 혼자 다녀오려던 생각이었는데
하긴 배낭 두 개... 내가 다 들어 줄 수도 없고... 걱정하던차에
이모 말씀이 너희들 해단식때 꼴이 말이 아닐꺼라고...
겨울에 영현이 갔다왔을때 완전 거지꼴을 해가지고 와서(옷도찢어지고...등등)
아마 지하철타면 '노숙자'로 볼꺼라고...ㅋㅋ 설마 그럴라구
해서... 차 가지고 가서 태워오라고 말씀하시네...
내가 보기엔 말끔하던데 말야... 이모가 먼저 해본 경험으로 조언해 주는거니까
아빠도 싫다고 안하시고 아마 별 이변이 없는한 아빠랑 차로 데리러
갈 생각이야... 그게 엄마도 편하고...
우주도 델구 가고 싶은데... 꼴똥짓해서 너 쪽팔릴까봐 참는다 참아...
'아니 언빠랑 오빠가 어디 갔지?? 가출했나?? 둘이 같이...?
집나가면 개고생인데... '
'지2언빠야! 얼렁 돌아와... 내가 이제부턴 똥도 줄이고 개껌도 끊을께...'
...... 우주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