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안녕 반갑다 내 새끼. 니네 엄마가 너한테 무슨 인생의 깨달음을 주고자 했는지는 몰라도 날도 더운데 고생은 제대로 한다. 오늘 이모랑 통화했는데 너 보내놓고 목소리가 밝게 들린 건 누나의 기분 탓 이겠지. 아 맞다 그래 나 김서현이다. 내가 지금 이거 쓰면서 수박먹고 선풍기바람 쐬고있기는 한데 그래도 몇일 전에 다른데서 안좋은 일 있었다고 뉴스 떠서 니 생각 많이 했다. 누가 뭐래도 넌 내가 사랑하고 귀여..ㅂ....호감가는 동생이니깐
갔다오면 누나가 잘해줄게 문상 세게 준비해놀까? 네개?
가끔은 먼저 전화도 하고 너는 이 치열한 입시경쟁에서 누나가 살았나 죽었나 궁금하지 않냐? 큰일나고 싶지 않으면 문자는 성의있게해 사랑하는 민호야
남은 길 힘내서 돌아와. 살아서 보자. 남자가 돼서 돌아오렴 누나 가슴 설레도록.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