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아
이제 진짜 24시간이 남았네,.. 아빠가 편지를 적고 있는 지금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빈이가 이 편지를 읽고 있다면 아마 12시간쯤 남았을까?
이 편지가 국토 횡단에서 아빠가 적는 마지막 편지가 아닐지 싶다...
항상 아빠 엄마는 너만을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멋있게 경빈이가 컬까하면서
걱정한단다. 빈이는 이 사실을 알아 줬으면 좋겠어...
물론 알고 있겠지? 우리 아들...
마지막으로 하루 남은 행군 열심히 하고 내일 엄마 만나면 울지 말고...
니가 그랜것 처럼 부모님이 보고 싶고 좋은 환경에서 살았다는 것을 안다면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하고 엄마에게 짜증 내지말고,... 알지 ...
아빠가 뭘 말하는지......더하면 잔소리같아...안 할께...
빈이 지금까지 고생했고,,,, 화이팅이다.
13박의 고생은 사실 고생도 아니다 ,,,앞으로 남은 니 인생 더 많은 시련과 어려움이
올거야.. 그때마다 이번 국토 횡단을 생각해...
사랑한다. 아들...
아빠가...
8월8일 공항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