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영원한 추억을 담으며...

by 촬영대장 이하우 posted Aug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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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차 하계 한강종주탐사를 마치며 게시판에서 글을 남기려고 생각에 잠기며 다시금 그날의 생활을 회상해 봅니다.

먼저 우리 이쁘고 잘생긴 대원들을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난 모두 잘 지낼 것 같은 이유없는 확신이 들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원들 모두가 인상이 참 좋았기 때문입니다.

버스안에 몸을 싣고 태백으로 가는 도중 영상제작을 위한 인터뷰를 요청하는데 캠코더 액정안의 얼굴은 모두 경직되고 카메라 거부감도 많았습니다.

첫날 숙소를 도착하며, 텐트를 치는데 어찌나 못치고, 첫 식사를 하는데 먹고 싶지 않는 반찬은 얼마나 많았는지, 

조금은 걱정 했지만 그 걱정은 3일째 되는 날부터 사라졌습니다. 너무도 잘 따라주는 대원들의 모습속에 나태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5일째 되던 해였던가  사실 대원들은 모두 적응해서 잘하는데, 저는 반대로 쪽잠속에 몸이 많이 피곤했었습니다.

그 때마다 은지,경빈,종범이 뿐 만아니라 모든 대원들이 너무 고생한다고 격려의 말을 할때마다 힘이 나곤 했었습니다. 지금와서야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영월을 지났을 때쯤 대원들이 조금씩 아퍼하며 힘들다고 했을때마다, 어찌나 속상했던지, 탐험연맹 프로그램이 원망하기도 했었습니다.

촬영 담당이였던 나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어 주었던 지수와 다희를 비롯한 여럿 대원들 덕분에 사교성 없는 나에게 자신감을 주곤 했었습니다. 고마워 애들아 ~~

이제 내가 남은 것은 ' 우리 대원들의 소중한 추억을 어떻게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할까 '가 내가 남은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대원 105명 모두가 인터뷰를 해주어서 너무 고맙고, 다시 보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때론 힘들고, 지치고 , 아프고 , 기분이 상했을 텐데  힘든 내색 안한 우리 대원 모두에게 고맙고, 몸 건강히 잘 지내주길 바랍니다.

 

애들아 고맙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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