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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차 유럽] 8월 2일_ SO HOT 로마 !!!

by 탐험 posted Aug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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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탐사일~ 아이들은 어떤 날 보다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바로 내일이 집으로 가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부모님들께서도 우리 아이들 만날 생각에 즐거우시죠? 아이들의 마음은 이미 비행기를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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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탐사가 있기에 한 걸음 더 빨리 재촉해야 했습니다. 로마의 기온은 우리들이 그 동안 다녀왔던 도시 중에 가장 더웠습니다. 대장님께서 재차 미리 말씀하셨던 더위가 로마에 도착하니 입 밖으로 나오는 소리는 헉헉 거리는 숨소리였습니다. 증발 할 것 같은 더위와 탐사해야하는 장소가 많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너무나도 지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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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는 오드리햅번이 나왔던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하죠? 부모님들께서는 그 영화를 많이 보셨겠지만 아이들에게 그 영화는 너무나 생소합니다. 진실의 입과 스페인광장은 로마의 휴일을 기억하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오드리햅번을 따라 한입에 먹기도 큰~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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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 시국에 위치한 성 베드로 대성당과 바티칸 박물관을 가기 위해, 숙소에서 나오기 전 긴 바지도 챙겼습니다. 짧은 바지나 민소매로는 들어 갈 수 없어 부모님들께서도 신경 써서 챙겨 주신 것이지요. 성 베드로 대성당은 아이들 말로는 우리가 탐사 했던 성당들 중에 가장 베스트였습니다. 규모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도 그 동안 성당 탐사를 하면서 조금 지루해 하더니 베드로 성당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연신 휘둥그레졌습니다. 바티칸 박물관에서 보았던 천지창조와 아담과 이브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그림들을 실제로 보며 눈에 익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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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 점심시간 이후에 콜로세움을 돌아보고 아이들의 더위와의 사투는 끝이 났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내일을 위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피자파티를 하며 아쉬운 밤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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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다른 지역의 친구들이 생김과 동시에 이제 자주는 볼 수 없어 슬프기도 하고, 잠이 오지 않는 밤입니다. 내일 이 아이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대장단들도 벌써부터 마음이 허전해 옵니다. 서로가 함께 했기 때문에 힘들지만 즐거웠습니다. 저희 대장단들도 우리 아이들 덕분에 한 여름 밤의 꿈처럼, 이번 여름이 너무도 아름다웠고 행복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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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한국으로 갑니다. 마음 졸이시면서 걱정하시고 언제 전화가 올까 기다리셨던 부모님들. 조금만 기다리시면 가겠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그 동안 일지 대장 & 1연대 대장이었던 김은진 대장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