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날 인천공항에 떨떠름하게 부모님과 같이 들어오던,
처음에는 말을 걸어도 소심하게 한 두마디만 하고 그저 조용하게만 있던 아이들이....
8월 4일 인천공항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대장단들에게 장난도 치고...
친구들과 헤어지기 아쉬워 전화번호를 교환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이제 적응됬다면서 조금만 더 행사를 가고 싶다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제 내일부터는 뒤를 돌아보면 졸졸 따라다니는 아이들의 모습과..
가끔은 귀가 따가울정도로 이야기하던 그 모습들과..
가끔은 귀찮을 정도로 질문공세를 퍼붓던 그 모습들과...
부르면 우렁차게 대답을하는 그 모습들이..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내가 하는 한마디에 웃으며..
내가 하는 한마디에 긴장하며..
내가 하는 한마디에 환호하던..
그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살면서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햇던 경험을 이번 행사때 많이 했을텐데
그럼에도 웃으면서 모든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주면서
크게 다친 아이들도 하나 없고
나중에는 스스로 자기가 할 일들을 찾아서 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행사가 진행될수록 힘을 얻어서 점점 더 즐거워졌단다.
가끔은 마음에 없어도 너희들의 안전을 위해 무섭게 굴기도 하고
시간이 부족해서 너희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주지 못하고
주위 사람들이 시끄러워해서 너희들이 충분히 이야기 하지 못하게 했지만
항상 불만없이 따라와 주어서 항상 고맙단다
너희들이 지금 점점 다듬어지는 원석이라면
이번 36차 유럽행사가 너희들에게 나중에
찬란한 빛을 내게하는 세공이 되기를 바래
행사중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일이 있었을 지도 모르고
억울하게 혼났다고 생각 되었던 일도 있었을 테지만
나중에는 너희들도 그 진의를 깨달을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 모두 집에 도착했겠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몸 건강하게 쉬도록 해..
나중에 서로가 힘들때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한줄기 바람같은 사람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될 그 날을 기다릴께..
PS사진이 필요한 사람은 재주껏 카톡으로 문의할것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