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맞는 두 번째 아침입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대장단을 깨우던 첫날의 아침과 달리 아이들은 어제의 일정이 힘들었는지 오늘 아침을 힘겹게 맞이합니다.
오늘은 이탈리아 피사에 위치한 ‘피사의 사탑’만 관광하는 일정이지만 로마를 떠나 피사, 피렌체로 이동했기 때문에 긴 시간 버스를 타야했습니다.
‘Buon giorno’,‘Grazie’
오늘 우리는 우리를 앞으로 유럽 이곳저곳으로 데려다주실 버스기사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버스 기사 아저씨는 스타일리쉬한 나폴리 출신의 ‘Tavano’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셨습니다. 아저씨는 우리 아이들 또래만한 자녀분들이 있다며 우리를 귀여워해주시는 친절한 분입니다.
우리는 매일 버스를 오르내리며 아저씨께 할 인사를 배웠습니다. ‘Buon giorno’,‘Grazie’ 지금은 많이 서툴러 입만 뻥긋하고 마는 아이들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반갑게 이태리 인사를 하게 될 수 있겠죠?
해가 뜨거운 오후 4시경. 우리는 피사의 사탑에 도착했습니다. 각양각색의 포즈로 사진을 찍는 각국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도 큰 부끄러움없이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고, 포토제닉 시상도 했습니다. 오늘 피사의 사탑 포토제닉은 허가현 대원이랍니다.^^ 가현이는 포토제닉 상으로 이탈리아의 정통 아이스크림인 본젤라또와 탐사기간 중에 유음이 금지된 콜라를 받아 많은 아이들의 부러움을 샀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텐트를 치고 잠이 드는 아이들입니다. 텐트치는 법을 열심히 배워 앞으로 남은 9번의 캠핑을 능숙하게 해낼 수 있겠죠?
내일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르네상스 문화의 꽃이라고 불리는 피렌체에 갑니다. 내일은 피렌체를 만난 아이들의 감탄사와 함께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Buona s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