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안녕~
은진 대장님이야 :-)
모두들 집에서 오늘 하루 푹~ 쉬었니?!
대장님은 밤에는 눈이 말똥말똥 하더니 낮에는 하루 종일 자다가 일어났어;;;
아침에는 왠지 너희를 깨우고, 씨리얼을 나눠 줘야 할 것 같은데 멍 하니 있으니
어색하기도 하고 ^---- ^*
이 녀석들, 대장님랑 헤어지기 아쉬워요, 슬퍼요 하더니
어제 단체 사진을 찍자 마자 다들 휭~ 가버리더라.
한 명 한 명 인사 하고 싶었는데~,
대장님은 탐사를 끝내고 공항으로 도착하고,
너희가 부모님 품으로 갈 때까지, 안전하게 가려면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해야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너희한테 편하게 웃어주지 못 한 것 같아서, 너희를 보내 놓고 나서
부산행 리무진 버스를 타는 아이들 까지 보내고 나니
얼마나 마음이 허전하던지...^^
혹시나 시차 적응 때문에 잠을 못 자거나, 많이 먹고 배탈 나거나 하진 않았지?
아마도 집에 가서 19박20일 동안의 일들을 풀어 놓느라
입아프게 떠들었을거야 아마도 너희는,ㅋ
마음 같아선 한 명 한 명 편지를 써주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 해서 대장님들은 각 연대 애들에게만 일지에 편지를 써 줬어~
편지를 못 써 준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더 잘 해주고 더 놀아주지 못 해서 미안하고 아쉽네.
오늘 몇 명의 아이들과 카톡으로 대화를 해 보니
너희도 아쉬워 하는 것 같고, 서로를 보고싶어 하는 것 같아서
대장님은 너희가 하는 대화를 보면서 그저 뿌듯했어~
그래도 우리가 20일 동안 얻은 것들이 있구나, 너희가 그 답을 얻었구나 싶어서.
'함께'라는거...
대장님은 너희들과 함께라서 이번 여름이.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하고 그랬어 :-)
좋은 추억 남겨줘서, 예쁜 모습, 밝은 웃음 대장님들한테 보여줘서 고마워 ♥
너희들에게도 우리 대장단들에게도, 이번 여름은
한 여름 밤의 꿈 처럼, 지금 생각하면 짧게만 느껴지는 시간이네.
모두 남은 방학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즐거우렴~
많이 보고싶을거야 :D
우리 36차 꼬맹이들~ 많이 보고싶고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