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아..
유럽에서 찍은 사진 보니까 예쁘게 잘 나왔네..
건강해 보여서 좋구나...
근데.. 왜 안경은 안쓰고 다니니?
안경 쓰고 다니면 좋겠다..
언제 유럽을 또 갈지 모르는 일이니까 잘 보고 마음에 담아 둘 수 있도록 안경을 쓰고 다녔으면 좋겠어..
사진 찍을 때만 안경을 벗으면 되지 않을까?
엄마는 가끔 시계를 보면서 지금은 우리 현정이가 뭘 하고 있을까? 생각해 본단다.
시차를 계산하면서 생각하는 것도 재미가 있네...
엄마가 글을 쓰는 지금은 저녁인데 우리 현정이는 한낮이겠구나..
어디를 여행하고 있을까?
여행하는 동안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고,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기를 바라마...
정민이도 잘 있지?
둘이 같이 가서 엄마가 많이 든든하단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기를 바랄께...
아빠랑 오빠가 보고 싶다고 하네.. 많이 많이 보고 싶구나...
건강하게 잘 보내고 여행 잘해...
현정이를 많이많이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