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8 8일차. 천천히 걷기
한국의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만큼이나 많이 들리는 소리가 말마차의 말굽소리이고, 노신사가 콘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거리를 걸어도 멋스러운 곳.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여러 차례 수상 할 만큼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환경적으로 쾌적한 곳입니다. 살기 좋은 도시답게 우리가 간 자연사박물관, 오르세이 미술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관이 많이 있고, 음악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많은 음악가들이 배출된 다방면의 예술과 문화면에 발달된 곳입니다. 예술적으로 발달이 뛰어난 곳이라서 그런지 이곳 사람들은 모두 여유롭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곳 사람들처럼 여유있게 천천히 걷기로 탐사를 진행했습니다. 처음 간 곳은 자연사 박물관이었습니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나오는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웅장하고 고딕적인 분위기가 우리를 압도하고, 박제된 여러 동물들이 두눈을 휘둥그레하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정숙이 필요한 다른 박물관들과는 분위기가 달라서 우리 아이들은 요리조리 뛰어다니며 자신과 닮은 동물 찾느라 바빴습니다.
자연사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맞은편에 있는 미술사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미술사 박물관에서는 그림 미로 속에서 길을 찾듯 많은 그림 속에 파묻혀 여러 작가의 그림을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사박물관, 미술사 박물관을 이후로 빈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시립공원,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러졌던 슈테판 성당,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쉴레의 그림이 가득한 벨베데르 왕궁까지 바쁜 일정이라 정신없었지만 빈의 선선한 날씨와 이곳 사람들의 여유가 우리의 바쁜 걸음을 한 발짝씩 쉴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시립공원의 여유도, 슈테판 성당의 어마어마한 스테인글라스 장식도 모두 인상적이었지만 마지막에 가게 된 벨베데르 왕궁을 따라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벨베데르 왕궁은 지금 구스타프 클림트를 비롯한 여러 화가의 전시관으로 쓰이고 있는 미술관이지만 예전에는 왕의 여름 별궁으로 쓰였던 여름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벨베데르의 넓디 넓은 비밀의 정원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은 뒤 우리는 미술관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미술관 안에는 금빛으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나폴레옹 초상을 비롯하여 여러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 있었습니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아직까지도 잘 보존되어있는 왕궁과 그 곳에서 실제로 쓰였던 여러 도구와 장식품을 볼 수 있었는데요. 벨베데르 왕궁 관람은 이곳 사람들이 얼마나 예술을 사랑하고 전통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에 대해 느낄 수 있던 기회가 된 듯합니다.
많은 곳을 관람하여 피곤해하는 아이들에게 비타민이 될 만한 맛있는 슈니첼 저녁식사를 제공했습니다. 슈니첼은 한국의 돈가스와 비슷한 음식으로 송아지 고기를 원재료하여 돈가스보다는 더 담백한 맛이 일품인 이곳의 전통요리입니다. 아이들 모두 그릇을 싹싹 비우며 맛있게 먹은 후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엄마가 해주시는 밥이 더 맛있다는 아이들입니다. 12일 후 집에 갔을 때 외식보다는 직접 준비해주신 식탁을 선물해주시는게 어떨까요?
내일가는 짤츠부르크의 소식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주무세요.
1연대 이도현
오늘은 빈 캠프장에서 일어나 빈의 시내로 향했다. 처음에는 자연사 박물관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버스를 타고 갔다. 자연사 박물관 안에는 수없이 많은 광물들이 있었고, 광물들을 비슷한 색깔들끼리 구분해 잘 관람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동물박제도 볼 수 있었는데, 곰과 새, 사슴, 원숭이, 파충류는 물론 어류와 공룡도 볼 수 있었다. 심지어는 옛날에 멸종된 매머드도 있었는데, 그 거대한 크기에 눈을 땔 수 없었다. 그 다음으로 자연사 박물관을 나와서 미술사 박물관에 갔다. 미술사 박물관은 자연사 박물관 바로 건너편에 있었는데, 자연사 박물관과 구조가 매우 흡사해서 길을 찾기 쉬웠다. 그리고 자연사 박물관과는 달리 화려하고 큰 작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곳에서 사계<여름>과<겨울>을 보고, 램브란트와 P.루벤스의 거장들의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다. 그 곳에는 고대 그리스 물건, 고대 이집트의 물건도 있어, 그 시대의 생활상도 알 수 있었다. 나와서 점심을 먹고, 걸어서 슈테판 성당을 갔다. 이 성당은 모짜르트가 결혼식과 장례식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성당 안에서 아름다운 창문이 보였는데 카메라를 꺼내 찍을 만큼 멋졌고 내가 간 성당 중 가장 멋졌던 것 같다.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모차르트 피규어를 사고 걸어서 시립공원까지 갔다. 그곳에 요한 스트라우스 상이 있었다. 다같이 그 사람 포즈를 따라하기도 하며 개인사진을 찍고 잠시 쉬다가 벨베데르 왕궁에도 들렸다. 벨베데르 왕궁도 미술사 박물관처럼 그림이 모여 있는 곳이었는데 그곳에 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The Kiss” 는 미술 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매우 유명한 작품이며, 나폴레옹 역시 매우 유명하다. 그리고 텐트에 돌아가 다시 텐트 생활을 했다. 오늘은 가는 장소는 많았지만 여유로웠던 일정 같았다!
2연대 홍아연
오늘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갔다. 처음으로 자연사 박물관에 가서 여러 가지 동물 박제들을 보았는데 쥐처럼 생긴 어떤 동물은 눈의 매서움이 꼭 나를 닮은 것 같았다. 어ᄄᅠᆫ 가짜 공룡은 그르렁 거리며 움직여서 무섭기 까지 했다. 미술사 박물관에서는 야채 인간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언뜻 보면 과일이 뒤섞여 보였지만 얼굴모양을 이루어서 신기했다. 벨베데르 왕궁에도 키스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금박으로 뒤덮여 있어서 빛이 났다. 그 외에도 좋은 분위기의 그림이나 머리가 잘린 작품등도 있었다. 슈테판 성당도 보았는데 이 성당은 모차르트가 결혼식과 장례식을 연 곳이 라고도 한다. 성당이기도 하지만 모차르트가 그 바닥을 밟았다고 하니 왠지 더 웅장하고, 대단해 보였다. 그 후에 시민공원에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왠지 분수도 있고 흰 조각상도 있으니 깔끔하고 예뻐보였다.
3연대 박수종
오스트리아 빈은 지금까지 와본 곳 중 제일 예술작품이 많은 것 같았다. 일단 자연사 박물관은 굉장히 넓고 컸으며 볼거리가 상당히 많았다.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주어 졌는데도 다 보기 힘들 만큼 박제된 동물들이나 여러 가지 전시품이 상당히 많았다. 왜 세계10대 박물관중 하나로 꼽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미술 박물관으로 향하였다. 미술 박물관에는 지금까지 미술책에서만 봐왔던 여러 가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 미술작품들을 봤을 때는 별로 감흥이 없었지만 점점 미술 작품들을 좀 더 자세히 보게 되면서 감탄을 절로 내뱉게 되었다. 그 후 빈의 시내를 지나 슈테판 성당을 갔다. 역시 예상대로 웅장하고 멋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 벨베데르 왕궁에서 본 미술작품들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대표적인 ‘키스’라는 작품을 포함하여 다른 여러 가지 작품들도 참 대단하고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4연대 서현경
오늘 캠핑장에서 관광용 시티버스를 타고 동물들을 박제한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 거기에는 정말 별의 별 동물들이 다 있었다.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뱀이 탈피한 껍질이 있었던 게 신기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북극곰과 펭귄, 기린 등이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그렇게 이 시간 30분 동안 구경을 마치고 바로 앞에 있는 미술사에 갔다. 거기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파일을 조합해서 만든 그림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슈테판 성당에 갔다. 거기는 모차르트가 결혼식과 장례식을 했다는데 창문으로 되어 있는 스테인 글라스는 정말 예뻤다. 그리고 차를 타고 벨베데르 왕국에 갔다. 거기에는 내가 좋아하는 JYJ가 약을 선전할 때 나오는 그림을 봤다. 그 그림의 이름은 키스라고 하는데 진짜 말이 필요 없었다. 벨베데르에서는 키스와 나폴레옹 그림밖에는 솔직히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벨베데르에 가기 전에 시민공원에 갔는데 거긴 오스트리아 시민들이 직접 돈을 걷어서 만든 거라고 했는데 진짜 예쁘고 깨끗했다. 우리나라에 그런 공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