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의 로마라는 별칭이 있는 오스트리아 제 2의 도시 짤츠부르크와 모차르트를 만나러 가기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아이들입니다. 3시간30여분 버스를 타고 내리니 시원한 짤츠부르크의 공기와 길거리 마다 흐르는 클래식 음악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짤츠부르크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같은 단체팀도 많아 시내를 지나 모차르트 생가를 찾아갈 때는 앞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습니다.
왁자지껄했던 빈 시내에서 두번째 자율식사를 한 아이들은 첫 자율식사보다 알뜰하게 용돈을 활용했습니다. 긴 줄이 늘어선 시장의 전통 핫도그와 마트에서 구입한 음료수를 먹고, 여러 가지 기념품을 사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마치고 우리는 모차르트 동상 앞에서 모차르트 따라잡기 콘테스트를 열어 모차르트 동상을 따라하며 잠시나마 모차르트가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동상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화사한 노란색 건물인 모차르트의 생가에서는 모차르트의 어린시절을 느낄 수 있었던 수많은 편지들과 악기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모든 물품이 귀중하게 보호받고 있었으며 시내 한복판에 있는 모차르트의 생가도 잘 보존되고 있었습니다.
모차르트의 기운을 흠뻑 느낄 수 있었던 시내를 지나 미라벨 정원으로 향했습니다. 아름다운 빨간꽃이 잘 정돈되어있는 미라벨 정원이 짤츠부르크의 맑은 햇살을 받아서 그런지 더 아름다워보입니다. 꽃을 컨셉으로 연대별 사진도 찍으며 미라벨 정원의 아름다움을 넘치도록 담아 오는 하루였습니다.
여유가 있는 유스호스텔에서의 저녁은 짤츠부르크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미라벨 정원에서 찍은 연대별 사진과 모차르트 따라잡기의 우승사진을 뽑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깔깔대며 친구들의 사진을 평가합니다. 오늘도 역시 우리다운 활기 넘치는 분위기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벌써 3개국 탐사를 마치고 내일은 독일로 갑니다. 선진화 된 시민의식으로 유명한 독일! 선진화 된 매너를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대원일지
1연대 김선준
어제 밤에는 우석이랑 대장님들의 텐트에서 자서 조금 추웠지만 아주 쾌적하고 넓게 잘 수 있었다. 오늘은 잘츠부르크를 가는 날이라서 텐트들을 다 싸고 출발했다. 잘츠부르크의 날씨는 기분 탓이었는지 모르지만 추웠던 것 같다. 제일 처음으로 가서는 먼저 밥을 먹었다. 잘츠부르크의 전통음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그건 이미 어제 먹은 슈니첼이라서 그냥 베이컨과 치즈가 들어간 빵을 먹었다. 빵을 먹고 찾아간 곳은 모차르트 동상이다. 나는 우석이랑 같이 다녔는데 엄청 가까이 있던 동상이었는데 못 찾고 뱅뱅 헤매서 겨우 찾았다. 거기서 모차르트를 따라하는 컨셉으로 사진을 찍었다. 다음으로 간 미라벨 공원에서는 꽃을 만드는 컨셉으로 연대별로 사진을 찍었다. 유명한 정원이라 그런지 꽃도 엄청 화사했고 정리도 깔끔하게 잘되어 있었다. 우리 연대는 나랑 유성이를 중심으로 쫙 둘러서 앉고 내가 유성이를 무등을 태워줘서 꽃을 표현했다. 꼭 일등을 해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모차르트 생가이다. 모차르트 생가는 게트라이데 거리에 있었는데 엄청 튀게 되어있지 않고 그냥 그 거리의 상점처럼 있었지만 모차르트의 악보들과 펜까지 있었다. 정말 모차르트의 도시라 할 만큼 모차르트로 가득차 있던 도시였던 것 같다.
2연대 김진형
오늘은 짤츠부르크 탐사하는날. 짤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제2의도시. 그리고 자유식사를 하는날. 빈에서 짤츠부르크까지 가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점심 때 도착했다. 그래서 점심부터먹었다. 점심은 버거집에서 먹었다. 맥도날드가 아닌 버거집.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버거 하나랑 감자튀김을 먹었다. 맛있었다. 값도 싸고 맥도날드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모차르트 생가에 갔다. 모차르트 생가에서는 모차르트의 업적을 볼 수 있다. 짤츠부르크는 모차르트를 지나치게 상품화 시키는 것 같았다. 모차르트 초콜릿도 팔고 모차르트 열쇠고리도 팔았고 그밖에 여러 가지도 팔았다. 성당에도 갔다.성당은 다른 성당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 후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찰영지로 유명한 미라벨정원에 갔다. 미라벨정원은 아름다웠다. 꽃들도 많아서 마치 에버랜드를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미라벨정원에서 연대별사진도 찍었다. 연대별사진을 찍은 것은 말하고 싶지않다. 너무 이상하게 찍었기 때문이다. 미라벨정원에 간 후 놀이터에 갔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연령이 6세였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높이의 수직낙하 미끄럼틀이 있었다. 짤츠부르크 전통시장도 가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서 갈수가 없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유스호스텔로 왔다.
3연대조민지
오늘은 오스트리아의 다른 도시, 짤츠부르크에 갔다. 오늘도 ‘모차르트 동상 찾아오기’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수현이, 정은이와 함께 자유식사를 마치고 동상을 찾으러 돌아다녔다. 그런데 수현이는 오빠들, 언니들과 함께 이야기하다가 떨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정은이와 함께 게트라이데 거리를 계속 돌아다니면서 동상 찾기에 열중했다. 결국 미션시간에 딱 맞춰서 동상을 찾아냈다. 동상 앞에서 모차르트를 따라하며 사진을 찍고 모차르트 생가로 갔다. 가보니 약간 박물관?처럼 되어있었는데 편지같은 것도 있고, 초상화, 모차르트의 머리카락도 있었다. 머리카락까지 있다는 게 대단하고 신기했다. 그리고 미라벨 정원에 갔다. 정원에 꽃도 많고, 아름다웠다. 정원에서 한국인 아주머니 한 분을 뵈었다. 아주머니께서 반갑게 인사해주셨다. 한국인을 만나고 인사까지 해서 너무 좋고, 반가웠다. 또 미션이 있었는데 ‘연대별로 주제를 꽃으로 해서 사진찍기’였다. 우리 3연대는 대대장 박수종 오빠의 의견대로 모두 다같이 꽃을 만들었다. 나는 잎 역할을 맡았다. 양쪽 귀 위에 손을 올리고..ㅋㅋ그래서 나름대로 사진을 잘 찍은 것 같다. 포즈가 좋은 연대는 상품도 있다.
그리고는 숙소로 왔다. 내일도 열심히 탐사하고 미션도 열심히 해야지!
-보고싶은 엄마, 아빠, 서윤이에게-
구텐 나벤~♥ 지금 짤츠부르크는 저녁 7시..15분? 한국은 12시 15분쯤 되겠네요.
너무 보고싶어요! 엄마, 아빠! 서윤이도 보고싶다!
아~ ㅜㅜ여기는 별로 음식도 맛있진 않고, 가족이 아닌 친구가 있지만 외롭네요~흑흑
저 진짜 집에 가면 음식 안가리고 다 먹을 것 같아요. 고기 빼고. 엄마, 아빠 너무 감사해요. 엄마, 아빠는 그 힘든 설거지, 빨래 다 해주셨는데 저는 엄마, 아빠 말씀도 안듣고 그랬던 것 같아요. 여기 오니까 설거지, 빨래가 진짜 힘들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죄송해요. 집에 가면 정말 잘 할게요.
서윤이한테도 한국 가면 정말 잘해주고, 잘지낼거고.
그리고 축구 4강까지 올라가다니, 한국 짱! 파이팅!
또 한국만큼 좋은 나라 없는 듯! I love Korea^^
2012.8.9. -민지 올림-
4연대 최동혁
유럽여행 9일째 오늘은 짤츠부르크에서 놀았다. 제일 먼저 우리들은 자유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 나는 햄버거를 먹었는데 왜 그 식당에서 먹게 됐냐면 식당을 찾고 있었는데 총대장님이 우리 옆에 있는 식당에 가서 먹으라고 하셔서 그곳에서 햄버거랑 감자튀김을 6유로 내고 먹었는데 양이 많아서 햄버거의 1/4을 남겼다. 점심을 먹은 뒤 모차르트 생가에 갔다. 사람이 살던 곳이라 그런지 빨리 봤다. 시간이 남아서 나는 노래 감상하는 곳으로 가서 앉아서 노래 감상하면서 돈 계산도 했다. 모든 노래가 모차르트 곡이고, 거기서 한국인도 만나서 잠깐 얘기도 나눴다. 그 다음 미라벨 정원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유럽에서 6살짜리가 노는 놀이터에 가서 우리 48명 모두 놀았다. 내가 그네를 타고 있는데 어떤 어린애들이 돌이랑 모레를 자꾸 우리한테 던졌다. 그래서 내가 Hey! Don’t do that! 라고 하니까 그 애가 귀를 막고 나한테 메롱을 했다. 황당했는데 내 동생을 보는 것 같아서 그런지 동생들이 더 보고 싶어졌다. 놀이터에서 놀고 유스호스텔로 와서 저녁을 먹고 전에 탐사했던 애들의 사진으로 만든 동영상을 보는데 34차인가? 어쨌든 민서가 있는 영상을 봤다. 나랑 진형이랑 김가희가 어! 김민서다! 라고 하니까 애들이 민서 사진이 나오면 어! 어! 라고 했다. 민서가 유명해졌다...? 또 영상을 볼 때 이승은 대장님이 우리들한테 모차르트 초콜렛을 나눠주셨다. 그 초콜렛을 만든 회사는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나는 왜 그 초콜렛 가게에 가지 않았지? 아쉽다.